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부의장을 선출하고 22대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여소야대 탓만 하고 들러리 식물국회의원 노릇만 해서는 안 되고 거대야권의 독주횡포에 제동을 걸어 野 뜻대로 안 되는 것도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국회 폭주를 막겠다고 7개 상임위원장을 자리를 받고 국회에 들어가서 22대 전반기 원 구성을 끝냈으니 이제라도 제대로 야권의 독주를 막아내기 바란다. 입으로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의 국회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당내에서 높아졌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도 “지난 21일 민주당이 단독 개의한 법사위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 광경은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야당 법사위원들이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놓고 조롱, 모욕, 협박을 가하는 게 마치 왕따를 만들고 집단 폭행을 가하는 학폭 같았다”며 “나머지 7개 상임위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거대 야당의 독주를 견제할 것”이라며 “일하는 정책 정당을 만들기 위해 국회 보이콧 기간 만들었던 국민의힘 자체 민생 관련 특별위원회를 통해 당정 협의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이 27일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 야당 단독으로 개원한 후 28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 표결에 따라 정무위원회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기획재정위원회는 송언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방위원장은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철규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석기 의원이 맡게 됐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6선)이 선출됐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거센 대립을 이어오고 있는 여아를 에둘러 언급하며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 단독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데 반발하면서 상임위 명단 제출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집권당으로서 국회 파행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자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 몫 7개 상임위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한편 22대 국회 개원식은 내달 5일 열린다. 이후 8일과 9일에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는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별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