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영상을 첨부합니다. 비명이 섞여있어 약간 끔찍할 수 있습니다...
* (6.17.(월) 추가)
너무나도 감사한 팰리세이드 차주님께서 달아주신 댓글과 게시글 보았습니다.
(게시글 링크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810540)
차주님을 비롯하여 저와 아가를 도와주신 분들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댓글로 아가와 제 안부를 걱정해주신 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근(6.13.(목) 16:20경) 독립문역 사거리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163446
17개월 아가를 레이에 태우고 퇴근 및 하원하던 길에,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우회전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차가 제 차를 박았습니다.
신호 대기할 때 뒤차가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던 것이 기억납니다. 곧바로 쾅 하는 굉음을 들었고 제 차가 몇 바퀴 굴렀습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사실 제가 무슨 사고를 당했는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만큼 경황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 기사와 동영상을 보고 나서야, 우리 아가 목숨을 살려주신 영웅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조금 전(6.16.(일)) 블랙박스 sd카드를 받아왔습니다.
아기 낮잠 자는 사이에 남편이랑 영상을 돌려보는데,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차가 뒤집어져 있을 때 2차 사고를 당할까 무서워 제 안전벨트를 풀고 아기에게 가려고 했는데 벨트가 안 풀리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속하게 제 차를 세워주신 분들 덕분에, 아기와 조속하게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 직접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해 무척 송구합니다...
아가와 저를 안심시켜 주시면서 응급실로 이송해주신 구급대원분들, 의료진분들, 경찰관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가가 많이 놀랐는지 밤에 자주 울면서 깨고 밥을 거의 안 먹어 걱정이지만... 앞으로 아가와 함께 치료를 열심히 받아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가와 저를 살려주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 참고로 후방카메라 및 사고 당시 3초가량의 영상은 사고 충격으로 소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괜찮을지 너무 걱정되네요.. 두분다 휴유증 하나 없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놀래셨을텐데 침착하게 아이불러주고 괜찮아 괜찮아 하시는 모습에 맘이 더 아프네요
치료 잘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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