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한 미용실에서 더벅머리 아들들과 저의 머리카락을 자를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마눌님께 감사의 인사를 이 자리에서 이 글을 쓰면서 올립니다. 기쁜 마음에 머리를 다 자른 저희 아들들과 저를 기다려준 마눌님께 보답을 하고자 식사 대접을 하려고 돈까스를 맛있게 먹고 집에 가려던 찰나 마눌님 왈 "내일 오다가 세차 하려면 추울지도 모르니 지금 세차하고 가" 그래서 주유소로 차를 돌렸습니다. 갔는데 겨울철이라 그런가 차들이 세차를 하기 위해 많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그래서 약 10여분간 기다려서 세차를 하러 들어가면서 염화 칼슘이 생각이 나서 하부 세차를 부탁드려요~ 라고 말씀을 드리고 거금 5천원을 결제를 하고 아이들과 마눌님과 함께 자동세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세차가 거의 끝날 무렵 물기를 날려주는 바람기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올라갈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5분여가 될 동안 올라갈 생각을 안해서 "아...하부 세차를 하느라 시간이 걸리나" 마눌님과 이야기 하는데 계속 본넷에 바람부는 기기가 붙어서 올라갈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조금 후에 세차장 직원이 와서 기계가 이상합니다. 혹시 브레이크 밟으셨나요? 물어 봐서 "아니 안밟았는데요" 했는데 통화를 하면서 기기를 이것저것 만지시더라구요. 그래서 차안에서 아이들과 마눌님과 조금씩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바람부는 기기가 본넷과 이별 할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차안에서 20여분이 흐르고 있는데 도저히 안되서 나가서 세차장 직원분께 "저희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나요" 했더니 잠시만요. 하더니 기기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보고 다시 차로 돌아가다가 추운 날씨와 거품이 굳어 버린 바닥에서 댄스를 추다가 바닥과 키스를 하려는 찰나 옆에 기둥을 붙잡고 간신히 차에 탔습니다. 그리고 나서 세차장 직원 분이 오셔서 그냥 차를 끌고 나오라고 하는 겁니다. 기어를 중립에서 드라이브에 놓고 차를 그냥 끌고 나갔습니다. 향후 전화를 준다는 말에 전화 번호를 주고 나왔네요. 정말 무서운 경험을 하였네요...다시 갈길 가던 중 세차장 직원 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관리자분이 CCTV 확인결과 기기 결함으로 밝혀졌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못했던 세차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무서웠던 20분을 지나서 갈길 가다가 마눌님과 아이들과 이런 경험도 해본다며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렸네요. 추운 겨울에 자동세차를 하실때 조심하셔요 ㅎㅎ
시간 없는 분들을 위한 자체 요약
1. 머리 자르고 밥 맛있게 먹고 자동세차하러 ㄱㄱㄱ
2. 염화칼슘 덕에 하부세차까지 5천원에 자동세차하러 ㄱㄱㄱ
3. 자동세차 하던 중 바람 부는 기기가 내려왔는데 본넷과 키스
4. 약 20분간 자동세차장 안에 갇힘.
5. 세차장 직원 인도 하에 그냥 자동세차장에서 수동으로 차를 끌고 나옴.
6. 세차장 관리자 전화 와서 다음에 오면 세차 꽁자로 해준다고 하심. 끝.
세차병 환우님들은 자동세차장에 안들어가기
때문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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