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요즘 되는 일이 없고 신점 본 지 20년쯤 되서 궁금하기도 해서 같이 갔는데
애동제자라 그런건지 사주 보는 것도 아닌데 생년월일 물어보는데..
그리고 귀신이 사주를 보는지 사주랑 같은 이야기를 더 부정적으로 하더라..
내가 물어 보는 모든 질문의 대답이 사주에 나오는 거랑 큰 차이가 없었는데..
챗GPT 한테 생년월일 넣고 사주 봐달라고 하면 나오는 거랑 차이는 해석의 차이..
그냥 그 해석을 다 부정적으로 하는 수준의 답변..
뭔 놈의 귀신이 자본주의 맛이 들려서 부분 유료화라도 선언 한 건지
옛날 무당은 앉자마자 묻지도 않은 것도 술술 풀어줬는데
요즘은 내가 결혼을 했는지. 직장을 다니는지 , 어디사는지..
아는게 없는지 관심이 없는지.. 물어보는 것만 답변하고 먼저 말해주는 건 하나도 없네
그리고 회사를 옮기면 어린애들한테 치일꺼라나..
내 나이에..어딜가도 나 보다 어린 사람들이 많지.. -_-;;
지시 받는 건 싫어하고 사람들한테 자주 치어서 직장 생활 잘 못한다면서 여태 어떻게 버텼냐고 묻길래
주로 뭔가 시키는 입장이라.. 라곤 답했는데..
IT 회사에서 PM 이라..
맨날 사람들 쪼고 다니고 일 터지면 이 사람 저사람 비벼서 수습하는게 일인데
그랫으면.. 여태 20년동안 난 어케 먹고 살았냐..
나보고 사주에 살이 껴서 되는 일도 없고 고생만 하고 돈은 못 벌었을꺼래..
내년이 최악이니 살 푸는 굿을 하라나..
음..근데 옆을 보니.. 재단에 초가 다 꺼져 있더라고..
초가 다 꺼져 있다는 건 다들 혹 해서 초를 켜긴 했는데 유지는 안하고 있다거나..
관리를 안해서 다 꺼 트린건지.. 어쨌든 잘 되고 있는 점집은 아니라고 보여
그래서 예전에 굿해도 별 효과가 없었다고 했더니
그 무당이 실력이 없고 자기는 확실히 믿는 구석이 있다나..
그래서 더 신뢰가 안가더라고..
근데 내가 알기로는 사주에 살이라는 건 푼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액운이 커지지 않게 다듬는 수준인건데..
한 번 굿을 해서 귀신들한테 맡기면 주기적으로 굿을 하거나..
계속 초를 켜서 관리를 해야 하는 거라 돈이 계속 들어가거든
그래서 유명한 무당들도 굿을 쉽게 안권해
굿 한다고 100% 잘 되는 건 아니라서
그래서 웬만한 무당들은 진짜 죽는 팔자가 아니면 살이 있다고 무조건 굿을 하라고 안하고
초 켜고 정성을 드리거나 아니면 걍 맞고 가라고 해
근데 굿을 하라니.. 순간 찝찝해서 생각해 본다고 하고 걍 나왔지
친구놈한테 어디서 소개 받았냐고 물어보니.. 네이버 리뷰 보고 왔다네..
하.. 내 10만원.. ...
소고기나 사먹을 껄...
딱 한명 빼고 정마담 화투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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