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尹 대통령 서거" 전화한 남성 경찰 조사…"무속인에게 들었다"
입력2024.09.26.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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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10월 26일 대통령이 서거한다"고 말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 의원 사무실에 "10월 26일에 대통령이 서거한다. 경호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건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 의원실에 전화해 "무속인한테서 윤 대통령이 오는 10월 26일 서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다.
인 의원실 측은 즉시 112에 신고해 상황을 공유했고, 대통령실에도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경찰서는 대상자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서 A씨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제로 무속인과 통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로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위험성과 범죄 혐의점 유무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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