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주의, 기가 약한 사람은 읽지 마세요.
예전에 여름에 울진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마침 고등어가 잘잡혀서 신나게 낚시를 하고...모텔에 가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습니다.
잡은 고등어로 회를 떠서 소주 한병 까고...12시쯤에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사방이 깜깜해서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잠시후 옆에 여자가 스르륵 눕는 듯한 인기척이 나더군요. 그러더니 여자 숨소리도 들리고...
설마... 하고 돌아보려고 하니...몸이 움직이지 않더군요.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분명 꿈은 아니고...눈을 떠야 살 수 있다...이런 생각에 아무리 발광을 해도 전혀 움직이지 못했구요.
약 5분후에 복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고...
마침내 눈을 뜨고 옆을 보니...아무도 없더군요.
이때가 새벽 6시쯤...약간 으시시해서 불을 켜고 티비를 보다가...
모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으면서 분위기를 보니까...뭐 지극히 정상이고 평온합니다.
가위 눌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아침부터 낚시를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집으로 가려고 운전을 하는데...어젯밤 가위눌린게 생각나고...
오늘은 일진이 안좋을 수 있겠다...조심히 운전해야지...하고 가는데...
갑자기 전조등을 꺼지더군요. 전에도 아주 아주 가끔 이런 일이 있어서...
본넷을 열고 푸즈박스를 치면 다시 전조등 들어옵니다.
그렇게 조치를 하고 가는데...또 전조등이 나가더군요.
2번씩이나 전조등이 나간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뭔가 조짐이 안좋은데...
겨우 한쪽에 차를 세우고 조치를 했습니다.
그렇게 조심 조심...운전을 하다가...삼거리 신호등이 있고...
그 앞에 횡단보도가 있었는데...깜깜한 시골길을 시속 40킬로 정도로 천천히 가고 있는데...
분명히 건너는 사람이 없었는데...갑자기 나이든 아줌마가 횡단보도 한가운데 나타나는겁니다.
아슬아슬하게 지나갔지만...분명히 건너는 사람이 없었는데...갑자기 운전석쪽에 사람이 나타난거죠.
이게 무슨 사람인가 귀신인가...차를 세우고 내려서 뒤쪽을 보니까...사람같은게 서있더군요.
분명히 사람이었으면...자기도 놀라서 이쪽을 쳐다보거나 뭐라고 했을텐데...
태연하게 아무 일 없듯이 서있더군요.
그래서 가까이 가려다가...저건 사람이 아니고 분명히 귀신이다...생각해서 가까이 안갔습니다.
그리고 차에 타서 좀 가다가...혼자 가다가 뭔가 안좋은 일이 있을거 같아서...
10분 정도 기다리니까...차 한대가 오더군요.
그래서...앞차를 따라서 무사히 목적지 까지 갔습니다.
그 횡단보도가 낮에도 사람은 잘안다니는 도로인데...
더구나 밤 10시에 사람이 다니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요약...
모텔에서 가위눌림 같은거 있었고...
귀가하다가 전조등이 2번 꺼졌고...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났음.
내려서 돌아보니까 태연히 서있었음.
이 이야기를 어떤 무당에게 얘기를 했더니...가까이 안 가길 잘했다...
만일 가까이 갔으면 "큰일 날뻔 했어..."하면서 내미는 손을 잡았으면...
같이 저승갈뻔 했다네요.
길몽 아닐까유
일기의 기본이니깐요~
그뒤로 2~3년은 가위로 고생엄청했습니다.. 말하면 길지만 짧게 요약했어요
나랑 와이프랑 가위 눌림. 서로 본거 말하는데 똑같은 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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