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대'의 매장량을 예측한 액트지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이라는 공개적인 평가도 근거를 찾기 어렵다. 석유 탐사에 필요한 데이터분석 업무는 탁월한 경력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1인 부티크 기업'에 맡기기도 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주장도 옹색하기는 마찬가지다.
불확실성이 큰 해저 자원 탐사에서 경험과 경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물리탐사에서 확보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은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상당한 규모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꼭 필요하다. 물론 12TB(테라바이트)에 이른다는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업무에도 상당한 규모의 인력이 필요하다.
컴퓨터의 성능과 온라인 작업 환경이 데이터분석 작업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은 사실이다. 이제 화려하고 거대한 사무실을 마련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그렇다고 물리탐사 결과의 분석이 가정집 서재에서 소수의 전문가가 재택근무에만 의존해서 해낼 수 있는 업무로 변해버린 것은 절대 아니다.
액트지오의 데이터분석 전문가들이 하필이면 뉴질랜드·브라질·멕시코·스위스에서 재택근무를 한다는 주장도 어설프고, 자본금 1파운드(약 1750원)로 영국의 개인 주택에 '1인 지사'를 설립했다는 사실도 자랑할 일은 아니다. 메이저급의 석유회사가 물리탐사 결과의 데이터분석을 1인 기업에 맡기고 있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것이다.
액트지오가 창업 이후 7년 중 4년 동안 텍사스주 정부로부터 법인 자격을 '박탈(forteit)'당할 정도로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부실이다. 법인 자격은 박탈당했지만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합법적으로 허용된다는 석유공사와 산업부의 일방적인 주장도 궤변이다. 텍사스주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법률에 따라 석유공사에 반드시 부실 계약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44181?sid=105
1) 전세계 언론이 무관심
2) 관련주가 잠시 오르다 원위치, 관련기관 임직원들은 주식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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