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지 충북 청주 상당산성 내에 조성된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의 아들 민천식(閔天植~1915) 부부 묘가 파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상당산성에 조성됐던 민영휘 일가의 무덤 9기는 모두 파묘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14일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38번지를 확인한 결과, 이곳에 조성됐던 민천식 부부의 무덤 2기와 묘비, 추모비와 석물 등이 철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민영휘 후손들은 13일 개장신고를 했고, 이날 무덤과 석물등을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천식 부부의 유골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봉안시설로 이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천식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와 안유풍 사이에서 태어났다.
는 민영휘가 백성을 수탈하며 모은 재산과 한일병합 공로로 일제로부터 받은 은사금을 모태로 세운 한일은행에서 지배인으로 일했다. 또 민영휘의 재산 상당부분을 물려받았다.
국가 사적지인 청주상당산성에는 안유풍과 그가 낳은 장남 민대식, 민천식 부부의 묘가 조성됐다. 또 이들의 후손의 가묘 5기 등 총 9기가 조성됐다.
이중 제일 먼저 파묘된 것은 민영휘 증손자의 가묘 4기와 무덤 1기다. 2015년 이 무덤이 장사법을 위반해 불법으로 조성된 사실이 알려졌고, 청주시는 불법으로 조성된 무덤에 대해 묘지이전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민영휘 증손자들의 묘는 모두 철거됐다.
2020년과 2002년 사이 안유풍과 민대식의 무덤도 파묘됐다.
민영휘 후손들이 안유풍과 민대식의 묘는 <충북인뉴스> 보도를 계기로 파묘됐다.
2019년 12월 본보는 <친일파 민영휘의 첩 안유풍 묘, 국가·청주시 땅에 '삐까번쩍' 건재>란 기사를 통해 안유풍과 그의 셋째아들 민천식(民天植) 부부의 묘가 상당산성 내에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
당시 청주시는 안유풍의 묘 이전에 대해 '분묘기지권'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본보는 취재과정에서 국유재산의 경우 '분묘기지권'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강제 파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 그의 후손들은 안유풍과 민대식의 무덤을 파묘했다.
안유풍과 민대식의 무덤은 친일재산환수특별법에 의거 국가에 귀속된 국유지에 있었다.
반면 민천식의 무덤은 '조선신탁주식회사' 소유의 토지에 남아 있어, 강제파묘가 가능하지 않았다.
본보는 민천식 부부 무덤이 조성된 토지 소유자인 '조선신탁주식회사'가 민영휘가 설립한 회사로, 그의 은닉재산이란 것을 찾아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토지는 2022년 국가에 귀속됐다.
본보는 지난 달 28일 그동안의 취재과정을 모아 <파묘>(충북인뉴스 출판)를 출간했다.
사회 각층에서 돈 걱정 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경악스럽다.
하루 하루 열심히 내일을 걱정하며 사는 선량한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저런 민족반역자들의 재산은 모두 국고로 환수해야 할 것이다.
단 한 놈도, 단 한 푼도 빠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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