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있던 무료급식소에서 종종 점심 끼니 때웠제. 작년 말부터 (무료급식) 안 한다 카더라고. 좀 섭섭하고, 아쉽지.”
10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들머리 근처에서 만난 박아무개(73)씨가 옛 무료급식소 터를 보며 말했다. 그는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점심 먹고, 근처 나무 그늘에서 그냥 사람 구경하는 것만 해도 좋았다”고 기억했다.
‘부산 최초의 노인무료급식 발상지’라는 간판이 걸려 있던 무료급식소 자리에는 어린이대공원 통합관리센터 건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시멘트 포대 등 공사 자재가 곳곳에 쌓여 있지만, 건물은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었다.
무료급식이 생긴 건 1989년, 한 봉사단체가 노인과 노숙인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다. 부산시는 이들의 봉사활동에 공감해 1993년 이곳에 아예 건물을 마련했다. 그 뒤로 지난해 10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 평균 250명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급식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건 2015년 부산시가 ‘어린이대공원 자연친화형 놀이동산 조성계획’을 세운 뒤였다. 그 이듬해인 2016년 봉사단체에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과 터 반환을 요구했다. 대공원 들머리가 센터 최적 입지인데다, 노인과 노숙인 등이 모여들어 민원이 빈번했다는 이유다. 부산시는 무료급식소를 철거하고 통합관리센터를 세워 관리사무소, 관광안내소, 치안센터, 건강관리센터, 북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부산시와 봉사단체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료급식소 이전에 대해 여러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두차례 공문을 보낸 뒤 그다음달인 8월 무료급식소 건물과 터의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봉사단체는 결국 무료급식소를 비워줘야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무료급식소 등을 허물고 어린이대공원 통합관리센터 공사에 들어갔다. 21억7400만원을 들여 499㎡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1층짜리 통합관리센터를 짓고 있다.
하지만 센터에는 기존 계획과는 달리 치안센터와 건강관리센터, 북카페 등이 빠진 채 관리사무소와 관광안내소만 입주하는 것으로 변경된 상태다. 건강관리센터는 보건소와 기능이 중복되고, 북카페는 부산학생교육문화관 등 기존 시설이 있다는 이유다. 치안센터는 경찰청 인력 재배치 지침 등에 따라 입주 자체가 무산됐다.
부산시는 센터 공간 활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 관계자는 “센터 내 남은 공간에 공원 관리·정비 노동자 쉼터를 조성하는 등을 고민 중”이라면서도 무료급식소 센터 내 재운영에 대해서는 “공원에 들어올 시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도한영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대안 없이 센터 건립에 나선 것은 무책임하고 무계획적인 행정”이라며 “공공기관이 할 일을 대신해 30년 넘게 사회 약자에게 점심을 제공한 무료급식소를 없앤 것이 적절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반대한다고?
빨개이구만 빨개이 새끼야..
세금으로 어디서 복지를 하고 자빠졌어..
부산은 안되겄지
주변 상인들이 가만 있겄어?
부산은 안되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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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개이구만 빨개이 새끼야..
세금으로 어디서 복지를 하고 자빠졌어..
산에 동물들이 먹을게 없어 최후의 수단으로 먹는 도토리 까지 주워가는일도 있씀;;
그렇게 남에게 동물에게 인색하게 돈모아 지자식들 용돈줌
공무원들이 노인들 호구조사좀 재대로 하길
인과응보~!
감당하시길~뭐 간헐적 단식도 하는데
다 늙어서 한끼정도 괜찮짏아? 아!
한끼가 아닐수도 있겠네 미안
생각이 모자란 2찍임
우리가 남이가? 넘이지 ㅋㅋㅋ
찍었으면 버텨야죠 우짜겠어요ㅜㅜ
그들이 원하는대로
되었구만 뭐~
민주당 욕하던 본거지
근데 부산시장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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