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손흥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손의 인생에서 서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재미나게 보던 사극 드라마나 무협지를 보면 대체로 나오는 보편적 줄거리가 있었습니다
외진곳의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운명처럼 훌륭한 스승을 만나
힘든 수련의 과정을 거치고 성장하여 중원의 거대한 정파와 사파들을
꺽거나 통합하면서 결국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이 한다는것이
거의 불문율 같은 줄거리였습니다
손흥민의 인생에도 이런 서사에 어울리는 완벽하고 훌륭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허준에게는 유의태 라는 스승이 있었듯이 어떠한 훌륭한 스승에도 전혀 꿀리지 않는
아버지 손웅정님과 가난으로부터 시작되는 서사의 스토리는 전혀 진부함을 주지 않습니다.
가난했지만 아들을 위해 자신이 할수 있었던 모든것을 다했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학교 운동장 얼은 맨땅을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만들고자 매일 소금을 뿌려대고
수년동안 아들에게 맞는 훈련인지 몸소 체험하고 시범과 훈련을 같이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손흥민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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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한 아버지의 호통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던 어린아이는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
강호들이 득실대는 중원의 땅 독일과 영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기어코 EPL 토트넘의 주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캡틴 까지 오르고야 마는 이야기에 열광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특히 스승 이자 아버지였던 손웅정님의 헌신과 가르침을 깊이 새겨온 손이 거만하거나 ,
좋지 않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 주인공에 걸맞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유쾌한 성격,
훌륭한 성품과 품격을 갖췄다는것입니다
영웅은 난세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사실 올시즌 토트넘은 난세라고 불리울정도로 팀의 전망이 매우 어두웠습니다.
영국전문가들은 영국의 간판이자 작년 30골을 책임지던 케인의 이적 ,
전혀 알려진바 없는 신임 포스테 감독의 부임, 히샬리숑의 부진 등의 이유로
손흥민 만으로는 올시즌 좋은 성적은 어렵다며 토트넘의 몰락을 예상 했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테 감독과 동료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새로운 캡틴이 된 우리 손이
토트넘의 멱살을 잡고 저번주 기어코 EPL 1위로 만들며 새로운 토트넘 영웅으로 등극하자
구단과 팬들은 물론 EPL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10여년동안 팀에 대한 헌신과 걸출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영국인이 아니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항상 케인의 아래였으며
심지어 같은 팀내 주장단이었던 요리스 다이어까지 성격 좋은 손을 무시하고
만만히 보던것이 토트넘 다큐에서 드러나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난시즌을 뒤로하고 올시즌 손이 캡틴의 왕좌에 오르면서 토트넘의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안개가 걷혀진 토트넘의 실체는 영국의 간판스타인 케인의 득점을 위하여 모든것이 맞춰진 팀이었으며
그런 케인이 떠나고 보이는 것은 토트넘을 부여잡고 있는 쏘니였습니다.
10여년간 토트넘이란 팀 속에서 보여줬던 헌신과 믿음은 캡틴이라는 무거운 책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동료들은 캡틴만을 믿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한달정도 지난 지금 캡틴 쏘니는 그동안 우리가 알던 잘 웃기만 하는 쏘니와 다르다고
로메로는 아르헨티나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쏘니는 항상 웃고 행복해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누구보다 야망 또한 크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잘 웃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또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책임감 있는 선수입니다
클럽과 동료 , 수많은 팬들이 의지하고 기대하는 주장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주장이 된 그가 우승을 목표로 그런 기대에 부흥하고자 야망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가 생각하고 가지고 있는 책임감의 무게는 우리의 생각보다 대단히 큽니다.
국가의 부름이 있을때마다 언제든 달려와서 최선을 다했던 그가
대표유니폼에 대한 자부심 또한 얼마나 큰지는 지난 10여년을 떠올려 보면 알수 있습니다
헌신의 또 다른 이름은 책임감입니다.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헌신의 의미를 쏘니는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쏘니가 토트넘의 동료들에게 보여주는 헌신은 아버지의 헌신과 많이 닮았습니다
손흥민의 헌신은 토트넘을 하나의 원팀으로 만들었으며
원팀의 힘은 리그 1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영국현지에서는 손흥민의 헌신이 만든 리더쉽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팀보다 자신의 성적을 먼저하고 돈을 따라 이적을 쉽게하는 프로선수들을 여지껏 봐온 유럽의 축구팬들은
팀을 하나로 묶은 그의 헌신과 리더쉽, 그리고 리그 1위라는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는
쏘니에게 열광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EPL 에서 한국인이 책임감과 헌신으로 만들어내는 최고의 결과물을 보고 있습니다
올 시즌 손은 경기장에서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 진지해졌으며 때론 더욱 분노합니다.
이는 캡틴이라는 책임의 무게감을 감당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경기 후에는 모든 선수들을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써내려가고 있는 서사의 이야기는 그래서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 스토리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정말 궁금합니다만 지금까지 보여준 이야기 만으로도
제가 받은 감동은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크네요
아버지가 쏘니에게 말해주었던 고마움을 저도 똑같이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뭔가,
울컥 하네요 ..
다들 승부욕이나 성격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겁니다. 피,땀 노력해서 국가대표 된 선수들입니다. 물론 다른 스포츠도 그렇겠지만요
많을거에요 단 오만함을 가진 선수들이 먹칠하는거죠
쏘니 수비가담 안한다고 시비털고 라커룸 들어가서도 싸웠죠 유툽검색 손흥민 요리스 싸움 검색해보시면 대충 이해가실거
손 위치상 쫓아가도 수비하러 가기엔 멀었음..
당시 주장이었던 키퍼 요리스가 손은 왜 수비에 적극적이지 않냐~고 버럭했던 사건이었는데
이후 라커룸에서도 말다툼 했지만 결국에는 화해했었음
가능하면 많이 뛰지말라고 지시했었죠.
그걸 눈치못챈 요리스가 수비라인까지 안내려왔다고 염병한거고요.
담궜다고 봐야죠..이거 말고 다이어 놈도 손 한테 저런 적 있고 훈련 중 살인태클 들어가
손흥민 정강이 아작낸 적도 있죠..케인 놈이 손과 케미 최고라 했었는데 요것이 손이 지보다
잘나가는 거 은근히 배아파했다는 선수들 증언도 있고...그 모든 걸 이겨내고 주장으로써
교과서 같은 행보를 하는 손은 월드클래스
딱 타겟으로 지랄 한거고 저때 주장단들 개판이였음 리더쉽은 개나 줘버렸고 특히 다이어는 지금
안나와서 넘 행복함
뭔가,
울컥 하네요 ..
근디 손흥민과 아버지는 정말 스토리텔링이 있어 더 감동적인건 동감이에요~올시즌 토트넘 우승하고 트로피 들었음 좋겠어요~
본인이 하고싶은 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항상 즐겼으면 합니다~^^
이제 월클인건 아버님도 인정해야될듯~^^
막대한 영향을 주고받을수있는 시대이니
이 정도면 한 시대로 봐줍시다^^
99.9 진짜 역대최고에선수 흥해라~~ 덕분에 또한 대한민국에 감사합니다 ㅎ
은퇴하면 할거라네...풉
'저리가라 이세끼야~'
크보들???
지금보다 더 흥해라
super son !
현실은..먹고살기바쁘네..ㅠ
-손웅정 옹-
희망을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국대친선전은 부상없이 잘 끝나길
그와중에 제주스 졸귀!
정성스런 글, 잘봤습니다.
예전에 여자연애인들이랑 열애설때마다 손은 사귀는사이아니다 여자쪽은 사귀는중이다 몇번봐서... 연애가 흠은아닌데 남자로서 그런부분은 좀그랬다.
이런분이 기사를 써야하는데
손흥민은 축구도 축구지만... 겸손이 최고의 매력이죠....사람들이 좋아할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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