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전에 프라이드 재물손괴 사건으로 찾아뵈었던
MKII입니다.
사건이 있었던지도 어느덧 1년쯤 되어갑니다. 아울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을 집어 삼킨지도 2년이 다되어 가네요..
모쪼록 코로나시국에 회원님들 댁내 두루 평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이다 후기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시고 쪽지도 주신분도 계셨는데 송구스럽게도 이제서야 후기 올립니다.
사건이 있고 4~5개월이 지났을 즈음 가해학생들 부모가 전화가 와서 합의는 해 드렸습니다.
형님들의 응원과 바램과는 다르게 비교적 저렴한 금액인 90만원. 견적 그대로 입금 받았습니다.
이날 이후 몇일쯤 지났을땐가 가해 부모중 한분이 전화 와서는 입금도 해 줬으니 보배에 글 내려달라는 협박같은 부탁을 하시길래 그럴맘도 생각도 없다. 특정성 성립되면 법적조치 하시라 하고 전화 끊고보니..
이게 합의를 너무 쉽게 해주니 가,피가 애매모호 해지는 그런 가평 잣같은 상황이구나 싶더군요..
저런 전화를 받고 나니 저돈으로 나랑 동고동락 해온 내차를 고치기는 찜찜하기도 하고 사실 이런 찜찜한 꽁돈은 한방에 탕진하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습니까..
보배형들하고 약속한 부분도 있고 사실 참으른으로써
인생의 교훈하나 줬다 생각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해를 넘기지 말고 탕진해버리자는 마음으로..
차에 바리바리..요즘 몸값이 많이 뛴 멸치와 식자재로 쓰실만한 오징어를 챙겨서..
안나의 집 다녀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기부 하고온지 364일만에 다시 찾아뵙고 작고 볼품없지만 이 추위에 조금 더 추우실 분들,
이 불경기에 조금 더 배 곯으실분들에게 따뜻한 한끼가 되길 바라며 지리멸치 가이리멸치 다시멸치 몇줄
오징어채 40키로 정도..
판매가로 정확하게 903,000원
가해 보호자들에게 입금받은 금액 전액 기부 하고 왔습니다.
입금 받고 7개월 동안...모든 자영업자들이 그러하듯 좁고 어두운 터널 지나느라 이제서야 회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점 송구스럽습니다.
그래도 올해를 넘기지 않고 약속 지킨점 스스로 대견해 하는 중입니다.
기대하신 속 시원한 후기는 아닐수도 있겠으나
칭찬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나이먹고 칭찬 들어본지가 언젠지....
프라이드 근황 궁금해 하시는 회원님들도 계실텐데..
현재는 미션 오버홀 수술받고 잘 달릴수 있는 컨디션이지만 3,4호기 문콕방지 임무를 묵묵히 그리고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하에서 잠만 자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체도색 올려줄 시간이 있을까요..ㅠㅠ
2021년도 이제 일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소중한 분들과 마음만은 가까운 즐거운 연말 되시기 바라며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22년 한해도 쉽지 않겠지만
우리민족이 언제나 그래왔듯 이까짓 바이러스 이겨내고
다같이 모여 술잔 기울이는 날이 올겁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연말에 가슴따뜻해지는 훈훈한 글이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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