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근 10여년만에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을 관람했습니다.
집사람이 예약을 했는데, 뷰티플 라이프란 제목에 망설였지만, 그냥 봉사 차원에서 갔습니다.
헌데,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참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중반까지는 그렇구요. 중반 이후부터는 그냥 정신 없이 웃다 나왔습니다.
두 명의 배우가 나머지 모든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호릅도 좋고, 연출의 재치도 좋았습니다.
신혼 부부, 아내가 가족으로 느껴지는 중년 부부, 그리고 부모니께 모처럼 문화생활 누리시게 하고픈 자녀분께 추천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감동해서 '이런 분들은 인정 받아야 돼'라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이번 주 주말에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재관람 하려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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