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집요한 한 아이의 심리적 학폭으로 17살 딸 아이를 잃었습니다. 그애는 지금 대학 생활 즐겁게 하고 있을테지만 우리 아이는 영원히 고1 17살 입니다.
저는 오히려 피해자인척 우리 아이 친구를 한명씩 한명씩 이간질해 아이를 절망에 빠뜨려간 애라 재판이고 뭐고도 할 수없고 우리 애가 예민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에 묻었어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우리 아이를 정신적으로 몇년을 고통스럽게 하고 애가 끝내는 삶을 놔버렸지만 저는 아이가 집에서 힘들지는 않았는지 혹시 엄마 아빠가 언니가 힘든 아이 삶을 놓게 만든 트리거는 아니었는지 항상 죄책감에 살아가며 재판이나 고소는 꿈도 못꿨는데 용기있게 하셨군요.
님처럼 학폭을 하면 법적 제재가 당연히 따르는 세상이 됐음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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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에 탄원서 서명 독려 글을 올린 내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다. 어제 저녁 발견하곤 내내 가슴에 남아 일하면서도 생각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생각하고, 숨을 쉬면서도 생각한다.
초6 어린 딸을 학교폭력으로 잃고 3년째 철옹성 같은 학교와 경찰, 교육청을 상대로 싸우며 되레 온갖 무시와 조롱을 당하고 계신 부산의 어머니.
중2 딸을 잃고 학교와 경찰, 교육청 사이를 오가며 아이가 남긴 유일한 증거인 핸드폰을 부여잡고, 남은 아이와 무너진 아내까지 부축하며 통곡하고 계신 목포의 아버님.
20년 전 중2 아들을 잃고 가해자들에게 어떠한 죄값도 치르게 하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아 술이 없으면 잠들지 못하는 전주의 아버님.
극심한 학교폭력의 깊은 트라우마로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방에 갇힌 아들 곁을 지키느라, 타들어 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힘든 내색도 못한 채 슈퍼맘이 되어야만 하는 대구의 어머니.
학교폭력과 성인으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했지만, 아이가 주원이처럼 죽지 않고 살아준 것은 지적장애가 있어서라고, 그래서 다행이라고 말해주던 의정부의 아버님.
학교에서 집단폭행을 당한 딸아이를 이 땅에선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호주로 떠나보내고, 홀로 가해자들과 학교, 경찰을 상대하며 싸우다 스러진 목동의 아버님.
그리고 셀 수도 없이 많은, 학교폭력 피해자들과 그 부모들의 고통을 이 사회는 아직도 모른다.
왜 이 사회는 피해자 편이 아닌가.
왜 이 사회는 피해자들이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없게 만드는가.
가해자들이 저지른 잘못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의 곁을 지켜주지 않는 행위들, 학교와 경찰, 교육청, 법과 같은 공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얻는 상처가 더 크다는 걸 이 사회는 아직도 모른다.
내가 11년째 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건, 단 한 군데라도 제대로 작동하는 상식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피해자를 위하는 척 겉포장만 번지르르할 뿐, 정작 영혼이 부서진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짓밟고 있는 것이 이 나라의 시스템이다. 국가가 피해자를 외면하고 도리어 상처 입히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 말뿐인 위로가 아닌,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이 지금도 홀로 울고 있을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살아갈 희망을 건네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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