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를 연출한
서정문 PD입니다.
지난번 올린 글에 뜨겁게 응원해주신 덕분에
외롭지 않게 1부를 무사히 방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밤 나갈 2부 방송 앞두고 일이 더 생겼습니다.
탁명환 소장을 살해했던 당사자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추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해온 겁니다.
또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의 미국 지교회로부터도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장을 받았습니다.
그 고소장에는
'미국에서는 주거침입 시 무력대응이 가능하다'는 내용과 함께
"집 잘못 찾았을 뿐인데… 실수 한 번에 총 맞는 나라"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 기사가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제가 그 미국 교회에 가서 취재를 했거든요.
신분과 취재 목적을 밝히고 인터뷰 마친 뒤 한국에 돌아왔는데
이제와서 그들은 주거침입으로 저를 고소한 겁니다.
제가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 총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굳이 고소장에 첨부해 보낸 행위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 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걱정도 그날 이후로 커졌고요.
방송 끝나면 소송을 포함한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겁도 나고 속도 좀 답답해지긴 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싶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이고, 마무리는 지어야 하니
담담하게 대응해나가려 합니다.
얼마 전 회사의 친한 선배는 제 소식에
'이제 일 좀 하네'라며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넸습니다.
소송 서류를 뒤적거리다가 오히려 그 농담 한마디에
피식 웃음이 났고 또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송 당하고, 협박 당하고, 위협 당하는 일은
다큐PD라는 직업을 택한 제 탓이자
월급쟁이의 월급에 포함되는 업무일 수 있으니까요.
탁명환 소장의 세 아들은 그동안 이 교회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매번 졌고 그래도 또 싸웠습니다.
그중 장남 탁지일 교수가 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슈화를 위해서는, 때로는 지는 싸움도 필요하다."
그 말을 떠올리며 오늘 밤에 공개될 2부 방송을
마지막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1부가 탁명환 살해 사건의 배경을 쌓아 올린 시간이었다면
오늘 밤 9시 2부는 그들이 왜 그토록 이 방송을 막으려 하는지
그 이유가 드러나는 날입니다.
26일 오늘 밤 9시 MBC에서 공개될 최종화를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웨이브에서는 오전 11시에 선공개됩니다.
지난 글에 보내주신 압도적인 응원과 화력에,
그리고 이 긴 글을 읽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송중 때로는 지는싸움이필요하다는 말씀이 남았었는데.. 피디님도 그러셨나봅니다.
응원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일겁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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