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애국자가 됩니다. 왜냐하면 나라가 잘 돼야 생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잘 돼야 장애인 연금도 더 나오고 복지 정책도 좋아지고 형편이 좋아집니다.
그런 장애인에게는 좌, 우도 의미가 없고 이념이나 종교 따위는 뛰어넘습니다. 장애인들이 시위를 하는 이유는 오래 살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월급을 올려 달라고 아니면 좀 더 편하게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지하철 타러 가다가 떨어져서 죽기 싫고 일해서 호떡이라도 사 먹을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 좀 지켜 달라고 시위를 합니다. 장애인은 말 그대로 장애가 있어서 일을 못합니다. 일을 못하니 당연히 가난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목소리가 작아서 말해봐야 들리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힘들다고 얘기하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지하철역에는 계단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다리 아프면 편하게 가라고 만들어놨습니다.
돈이 없어서 자가용도 못 사고 없는 형편에 사봐야 몸이 말을 안 들어서 운전도 못하니까 대중교통 좀 이용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주제 파악 좀 하라고 합니다.
차라리 죽이거나 수용소에 가둬 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흉이라도 안 보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보다 못한 장애인의 인권 좀 생각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애에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는 현실이 참.......
힘내세요.
그래도 세상은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한발짝 양보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출발방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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