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친구랑 너무너무 자주 다퉈서
제가 못배운놈인건지ㅠ 여자친구가 예민한건지 형님들 고견을 좀 여쭙고 싶어서 글 쓰네요..ㅠ
(술한잔 먹고 쓰는 거라서 두서가 좀 맞지않아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30세, 여자친구는 6살 연상입니다
여자친구는 음악 관련 일을 오래 했으며
저학력인 저와는 다르게 꽤 고학력으로
영어실력까지 능동해서
파트타임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겸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고졸이며, 대학교는 못갔지만 하고싶은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고나서
하고싶은 일 닥치는대로 다 해보며 사회경험을 많이 쌓았습니다
그런 탓에 감사하게도 현재 저는 장사를 하고있으며, 혼자서는 입에 풀칠 정도는 하고 있어요
반대로 여자친구는 아직 자리를 잡은 상태는 아니며(다른 업계 시험 준비 중, 음악 관련 일과 영어 강사는 열정페이더라구요ㅠㅠ) 데이트 비용 9(저):1(여자친구) (글과 연관없는 내용 죄송해요ㅠ 그냥 한탄입니다....) 을 부담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만난지는 두 달 차인데요
다른 많은 싸움에 대해서는 거두절미 하고
요즘 둘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글 좀 써보려 해요ㅠ
여자친구가 저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사회경험이 많은거 평소에 리스펙하고 존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일이 터졌는데요.. 여자친구는 평소에 제게 유음화(?), 두음법칙(?) 등 발음에 대해서 지적을 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전라도 해남, 아버지는 전라도 진안 출신으로
제 출생지는 서울이지만 호남 쪽에 연고가 많아 친가외가 할것 없이 오고가기도, 지내기도 많이 지내고 거리낌없는 사투리 말씨를 많이 들은 탓에
제 말투에도 사투리 영향을 받아 본의 아니게 사투리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예: ~셔, ~잉 등
종종 여자친구가 제가 사투리를 내뱉을 때 따라 하기도 하고, 장난을 치길래 이 정도는 귀엽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저는 제 발음에 대해서 30평생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 적이없는데 평소 제 ㅅ (시옷) 발음이 샌다며 th발음 이라고 지적을 하는겁니다.
물론 뭐 이 부분도 제가 말 할때랑 상대가 들을때 th로 들릴 수도 있으니 넘어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유음화(?) 저는 이게 일상대화하는데 뭐가 도대체 문제인지 하나도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일주일 전인가에 여자친구와 티비를 보다가 고딩엄x 프로에 애아빠가 매일 놀고 술먹고 자는 생활 반복이길래 저 혼잣말로
"아 저렇게 애들 두고 살 바에는 인력사무소라도 나가지" 라고 했는데
여자친구 왈 "읽을때는 인력사무소가 아니가 일(인)력사무소라고 읽는거야"
평소에 th발음, 사투리 가지고 지적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지라 제가 예민한건지 그 상황에 화를 냈습니다.
"누가 하나하나 그렇게 두음법칙 써가면서 대화를 하냐, 너 부모님이랑도 대화할때 그리 하나하나 따지냐?"라면서..
여자친구도 자존심이 무척 쎈 지라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하며 그때 그 상황은 여차저차 넘어갔습니다.(잘 넘어간건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오늘입니다. 모처럼 여름을 맞아 태안에 모 해수욕장을 방문 했는데
또 제가 '만리포' 단어를 꺼냈는데 여자친구 왈 "만리포라고 읽는게 아니라 말(만)리포 라고 읽는거야"
이 말 듣는 순간 저가 너무 욱해서 있는대로 화내고 지금까지 서로 말 안하고 있네요..(말싸움 하다가 저한테 "어디가서 그렇게 말하면 무시 당할까봐 얘기하는거야~"라고 하네요 ㅋㅋ)
평소 싸울때도 여자친구 본인 잘못은 하나 없다고 생각하면서 지인들이
"너가 잘못했어"라고 여자친구한테 말하면 그제서야 남들 말 듣고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인정하라고 할때는 절~ 대 하지않아요.
솔직히말해서 6살 차이나는 연상은 처음 만나보는데
'아 ~ 이나이먹도록 결혼 못한 이유가 있나보네' 라는 생각이 종종 뇌리를 스칩니다ㅠ
이거 제가 유음화도 모르고 못배운놈이니까 받아 들여야하는건가요? 형님들 진짜 무섭습니다ㅠ 뭐가 맞는걸까요
지적질이 아니라 그냥 피곤한 스타일이네여
싸울일도 쎘네여 ㅎ;
기본적으로 쓴이님 밑으로 보내요.
두달인데 뭘 이런걸 커뮤니티에 쓰시나요..
그냥 아줌마 보내시고.. 아가씨 만나세요~
콩꺼풀이 안씌워졌나보네요.
문제파악이 안 되나요 ?
지적질이 아니라 그냥 피곤한 스타일이네여
싸울일도 쎘네여 ㅎ;
인력사무소를 일력사무소로 안읽고
만리포를 말리포라고 안읽은 제 잘못인가요 이게 ??
지적을 어떤 뉘앙스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혹시 낮져밤져?
그런 시덥잖은거아니더라도 싸울일은 졸라 많습니다.(물론 지문봐서는 여친이 시덥잖단소리예요)
전라도쪽이 그런걸로 알아요.
곱하기(고파기) 십월(시월) 육학년(유칵년)
뭐 이런것들요.
제가 발음을 잘 못한게 잘못인건가요 횽님..?ㅠ
근데 그냥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시지 ㅎ
하나하나 다 걸고 넘어지면 넘 피곤해요.ㅜㅜ
두음법칙, 자음접변, 구개음화 가 다 무슨소용이냐.... 색시가 어여쁘지 않음이지..
여친분도 공무원시험준비 하셨을수 있습니다. 글쓰는거야 많이 틀리면 남보기 흉하긴 하지만 발음지적질은 같이 못살죠. 주도 따지는 친구랑은 친구인연도 끊습니다.
살아가는데 두음법칙 구개음화 전혀 필요 없음
여치니 잔소리 듣기 싫음
엄니 잔소리 듣고 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더 ㅋ
그럼 끝
뭐가 아쉬워서 6살 연상을 만나세요..
방목하지마시구요.
다만 여친이 꼰대인게 아무리 맞다해도 그걸 상대에게 강요를 하면 안되는건데 그게 싸움의 발단인듯
잘못된 걸 자꾸 반복하면 예민한 사람은 듣기에 불편하죠.
남자 존중해줘야 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함!
(남자도 여자 존중해줘야 마찮가지고요)
주위에 그런 커플이 결혼까지 했는데
아이까지 있음에도
남자가 집에 들어가길 싫어함!
집안의 가장을 아이 다루듯한다며...
전남에서 태어나고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지만, 친구나 와이프가 님처럼 발음한다면 저 역시 고치라고 얘기할 듯 해요.
여친분의 뉘앙스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을 무시했다기보다는 그 것 자체를 못 견디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
평소에도 비슷한 얘기를 자주 들어오신 듯 하니 짜증내시는 것도 당연하다 봅니다.
위 언급하신 부분이 두분 관계를 정리할 정도인지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나이도 많어서 애도 못날 여편내가
동생 호구되지 말고
더 어리고 예쁜 여자 만나
머한디 힘든 구렁텅 들어가려 그래
그런 여자치고 시부모님 잘하는여자 못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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