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팔순 넘으신 고모님이
제가 어릴쩍부터 저를 너무 사랑하셨어요
방학때마다 며칠씩 놀러가면
갈비찜에 떠오른 기름 하나하나 다 국자로 떠내서
너무 맛있게 해주셨죠
지금도 전화 드리면 수화기 너머로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당시에는 왜 그러실까 참 궁금했어요
그런데 요즘 제가 조카들을 대할때마다
어느순간 제 눈에 하트가 뿅뿅 생기는거 보니까
아~이런거였구나 알겠더라구요
혹자들은 이 자게를 욕하지만
저는 뭐랄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수 있는 그런 창구인거 같아요~
이젠 저도 조카들이 오면 똑같이 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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