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인가?
94년~96년 쯤.
이런글을 열번쯤 쓴거 같기는 한데
구로 애경백화점.영등포 경방필.압구정 현대
기타...꽤나 많이.
백화점 고객이 아니라 알바 했었음.
행사든 이벤트든 특별전이든
별의 별게 다 있었는데,
알바를 하고 싶다고 가는게 아니라,
알음알음 불러 줘야 갈수 있음.
꽤나 성실해 보였는지,
(현금 받는게 많고 사고도 많았다.
백화점 직원 전체가 투명 비닐 빽이나
망사 빽 이외에는 허용 안됬었고,
보안 검사도 엄청 빡셌는데
고객 대상이 아니라 직원들 대상.
어차피 입점업체 직원들 인데도
백화점 차원에서 그렇게 했었다.)
이곳 저곳에서 중복전화 오면,
그분들 끼리 알아서 정해주더라고.
한두달 짜리지만.
판매직이라고 다같은 판매직 아니다.
하루종일 매장으로 박스만 날러,
하루종일 재고 파악만 한다던가.
바지건 티셔츠건 쌓여있는거
한장 한장 다 세어 봐야되.
매대 에다가 틈나는 데로
디스플레이만 한적도 있다.
확실히 그게 매출 보장임.
돈벌러 가는 놈이 못할게 머있나
이곳 저곳 잘만 팔러?팔려? 다녔다.
애기가 좀 샛길로 빠졌네. 중략.
그때 그누나들 애기가
나는 그래도 지하방에서 시작 안했다고 자랑.
옥탑방 새살림 살던 누나는
정말 방 잘 얻었다고 좋아 했는데
아침마다
집주인이 빤스만 입고 옥상올라와서 운동해
나보다 나이 어린 여자분들이
첫째나 둘째 이미 있었고,
서로 쉬쉬하며 근무했었는데
그때는 백화점이 싫어 하니까.
그분들 지금은 어디서 머 하실라나..
70년대 여공들의 꿈은
고향에 돈 부치고
똑순이 처럼 사는게 꿈이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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