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적에는 일주일에 밤새가며 대여섯권도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이 50을 넘긴 이후 업무자료 외에는 읽는게 거의 없더군요.
오랜만에 서점 기웃거리다 용기내어 한권 집어 봤습니다.
쇼펜하우어 소품집이라고 그 학자의 저서에서 읽기 편하게 발췌한 듯 합니다.
내용이 괜찮네요.
쇼펜하우어라고 하면 젊을 때 라디오에서 나오던 책광고에서는 마치 염세주의자 처럼 그려졌던 듯 한데, 아니네요.
저마다 이런저런 다양한 삶에서 크던 작던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터인데, 위안이 되는 글귀가 제법 보여요.
니체
요즘 명언제조기들의 책이 유행이죠
유행이 맞는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신세대고 기성세대고 쉽지 않는 상황에 편승해서 주목받는 듯 하구요.
한편으론 위안도 되지만, 한편으로 인생이란건 원래 힘든 것이라는 식의 뼈때리는 게 좀 있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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