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좀 없이 살아서 그런지
나이먹고 혼자살때부터는 극심한 쟁여병(?)을 앓고 있있는데....(와이프피셜)
집안에 쓰는 소모품들을 항상 쟁여쟁여하는편입니다.
결혼한 뒤로도 그 습관을 못 고쳐서 최근 조금 혼나고 있는데
솔직히 저는 쟁여병이라고 불릴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와이프는 이해를 못하는지 매번 혼내더라구요 ㅠㅠ...
대충 쟁여쟁여를 유지하고 있는 규모는
세탁세제 2~3리터 평균 6~8통
섬유유연제 1리터정도되는거 한 10개정도?
건조기시트 총합 300장정도
주방세제 액상형 500ml 8통?
식세기 타블렛형 총합 200개?
두루마리휴지 50개정도?
바디워시/샴푸/트리트먼트/폼클렌징은 개당 10개정도
칫솔 60개 치약 20개
햇반 80개? 라면도 100개?
각종 청소세제들 이것저것다하면 20여통 되는 것 같습니다.
그밖에 각종 공기청정기 필터류 여분들, 청소기 소모부품류들이랑
수도꼭지 워터필터들 종류별로 다량
그밖에 필요하다싶은건 항상 최소 2~3개씩 더사서 쟁여쟁여해놓는편인데
와이프가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가 이제는 매일같이 쌓아둔거 보면 한숨쉬고
한마디씩 하네요..
항상 사용하는건 부족한것보다 여유롭게 많은게 좋지 않나요?
온동네 폐지 주워오거나 온동네 고양이 수십마리 데려오는 븐들이랑 쟁여두는 물건만 다르지 크게 다른게없음
어디 오지에 사시는게 아니라면요
여태껏 휴대폰, 워치 등등 박스 다 모아두고 있습니다
물론 박스안에 사용한 본품도 다 들어있고요
와이프는 맨날 버리라고 하는데 그냥 모아두고 싶어서 모우고 있습니다 ㄷㄷㄷㄷ
아이폰6 박스가 나오더라고영
갖다버리고 싶은데 누가 극대노해서
버리지도 못하고 ㅂㄷㅂㄷ
전 사과박스 2박스에 보관중 ㄷㄷㄷ
저도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ㅋㅋ
언젠가 중고로 팔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모아두고 보는것 같아요...
제품도 안쓰면 다시 포장해서 풀박스로 쟁여쟁여해둡니다
이정도면 병이맞나싶기도 하네요...갑자기..문득..
와이프는 저보고 병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그 낭만을 몰라주시는군요
저희 와이프 모르는것 같습니다...
떨어지면 손떨더라고영*.*;;;
그래서 늘 여유있게 사놓는편입니다a
저도 소모품 다떨어져서 없으면 불안감생겨요 손떨립니다...!
가져가려고만 하면 그즉시 눈돌아가 뿌앵대고
손님들 놀러와서 필요하다고하면 챙겨도 주는편입니다
물론 챙겨주고 비는 만큼 다시 사긴하지만...
생활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집착이 되서 문제죠...
조금 고쳐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도시 살면 마트가 바로 옆인데 공간 차지하면서 많이 사놓을 필요가 없죠
단,단종품이나 한정품 그런거는 어쩔수 없겠지만요
저는 옷은 좀 쟁여놓는 편입니다~
보통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구매단위로 사느라 여유분을 비축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적어놓으신 내역만 놓고 봐도 그 정도가 다소 심해보이기는 하세요.
저런 걸 쟁여병이라구하는군요. ^^;a 근데 소주가 없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