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 시절에유.
최강희 쌈싸먹는 애가 열아홉에 경리로 들어왔는디
지가 살짝 4차원에 뻑 가던 시절이라
암튼 저랑 무쟈게 잘 맞아서
자주 어울려 댕겼어유.
그 친구 베프가 자주 같이 봤었는데
암튼 인형처럼 이뻤어유.
50평생 실사로는 가장 이쁜 친구였던거 같아유.
하루는 눈에 멍도 들어있고
군데군데 긁힌 자국도 있어서
물어보니 계단에서 굴렀다 하대요.
그러고 한참뒤에
오빠..오늘 친구 좀 도와줄래?
하길래 들어보니
데이트 폭력이었더라구요.
알았다하고
나가보니
스포츠머리에 125오도방구를
타고 한녀석이 오더라구요.
근디 여자였어요.ㅎ
생전 첨 보는 광경에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또 계산도 안서고
암튼 욕도하고
모질게 말도 했던 기억이에요.
때리진 않았어요.ㅎ
근데 그 말들이 주먹보다
약하진 않았던거 같아요.ㅠ
나중에 알고보니
이쁜친구가 더 좋아하고
먼저 시작했다하더라구요.ㅠ
실제 사귀는 사이기도 하고
그 머슴애 같던 친구는
친구도 없고 얘만 봤나보구요.
그러다 아주 시간이 많이 지난후에
그 친구를 우연히 보게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그친구들은 어찌되었냐.? 물어보니
그 후 몇년지나지 않아
머슴애 같던 친구는
주위 시선과 일가친척들의 냉대와
스스로의 자괴감들이 더 해서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하더라구요.
그때 적잖이 충격을 받았어요.
내가? 뭐라구?
대신 살아줄것도 아닌데
그친구 입장에서 보면
처절하다싶을만큼 모진 말들을
해야 했었나?
싶기도 하고
그친구인들 그런 인생이 얼마나
고달팠나 싶기도 하고
암튼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에요.
그뒤로 실제로 그런 사람을 본적은 없지만
뉴스나 보도로 보게되면
가슴한켠이 싸 한게
욕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들은 그들의 삶을
나는 내삶을 ㅎ
거리가 멀다.ㅋㅋ
좋은 말만 해두 모자른 인생이자나유.ㅎ
쌈장 횽 굿데이유.~
남의 인생에 간섭을 하는 순간 책임 질 것들이 생기고 마음에도 스스로 상처를 남기게 되더라구요.
한동안 스스로에게 적잖은 상처와
후회로 남았었어요.^^
후회가 많으셨겠네요.....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인데
그 기억은 늘 미안함이 앞서네요.ㅠ
그당시에는 그게 최선,최상의 방법이었다 생각하세요.ㅠ
바이던 뭐던 저에게 강요만 안했으면 했던지라
저한테는 최고의 친구였죠
동성애가 참 받아들이긴 어려운 말이긴해요
하지만 내인생도 제대로 못사는 제가
어느누구의 삶에 간섭을 할까요
그들의 삶 이미 충분히 고통스러운걸요
제 인생도 제대로 못 살면서.ㅎ
좋은말씀 새겨듣습니다.^^
아,, 저런 인생도 있구나
측은지심 이 들러라구요
그냥 ..그정도 이상도 이하도 아닌.
위에 꽁보리형 말처럼 강요만 안하면 종교처럼 그냥...그냥...
원하는 삶을 살아갈터인데..그쥬.ㅎ
그냥 저냥 서로의 삶을 잘 살아가면 되는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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