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린이날 시내에 놀다가 딸아이 친구를 만나 1시간만 둘이서 놀다오면 안되냐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고 딸아이랑 친구에게 각 2만원씩 쥐어주고 우리 부부는 간만에 카페에서 오붓한 시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1시간 후 울먹이며 왔길래 무슨일 있었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고 집으로 가자고 해 집으로 왔죠.
집에서도 무슨일 있었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아빠가 준 돈을 잃어버렸다네요.
괜찮다고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해줬는데도 더 서럽게 웁니다. 엄마가 용돈 주면서 위로해도 싫다고 하고 좋아하는 치킨을 사줘도 안먹고 .....
저녁에 좀 진정이 되어 다시 괜찮다고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해도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해 하더니 오늘 아침이 되어서도 기분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아이가 길에서 1만원을 주웠던적이 있는데 그때 인근 파출소까지 가서 신고를 했는데
자신은 어제 돈을 잃어버려 친구랑 근처 파출소갔더니 2만원 신고 들어온게 없었다며 더 우울했다고 해요.
돈을 잃어버린 자신이 한심스럽고 친구랑 어버이날 LED카네이션 살려고 했는데 그걸 못산것도 아쉽고 무엇보다 누군가 돈을 주웠으면 신고를 하지 않았던것에 더욱 화가 났다고 합니다.
아~~무리 달래도 풀어지지 않아요 ㅜㅜ
이럴때 어찌하면 좋을까요?
11살 딸아이 입니다.
진짜???
근데 마지막 너의 선행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말은 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 에전에 대학생때 지갑을 잃어버린적이 있는데 얼마나 속상했는지 말도 못해요.
심지어 그 지갑이 엄마가 대학입학선물로 비싸게 주고 산 나름 명품지갑 이였어서 너무 서럽고 속상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이렇게 아이 기분에 신경써주시는 좋은 부모님이 계시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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