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때린 수많은 선배들에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얻어맞는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저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선배의 몽둥이 세례를 견디어야 한다는 것,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폭력을 묵묵히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 나를 힘들게 했다.
잘못해서 맞는 것이라면 100대라도 기분 좋게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제는 저 선배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이 선배가 감독한테 야단맞았기 떄문에
밤마다 몽둥이 찜질을 당해야 하는 것은 참기 힘든 일이었다.
학창시절 셀 수 없을 정도로 선배들에게 두드려 맞으면서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나는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후배들을 때리지 않겠다"
그리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서 최고참 선배가 되었을때도 나는 후배들에게 손을 댄 적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진정 권위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 실력으로 승부하기바란다.
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선배에게는 자연스럽게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동안 내가 뛰어난 선배들을 직접 겪으며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
- 박지성 자서전 중
선배들의 이유없는 군기문화를 바꾸고 구타없는 국대문화를 만들어놧더니...
오냐오냐 해주니 하늘같은 선배 무서운줄도 모르고 손흥민이 개피보네...
원래 군대도 그러자나요...
온갖 내무 부조리 난립하면 착한 선임이 부조리 없애느라 개고생 하고나면...
내무생활 편해지다 못해 당나라 군대되서 애들이 기어오르기 시작하고...
한놈이 하극상 치루고 영창 한번 가고나면 대대장, 중대장 빡쳐서 애들 다시 잡아돌리기를 반복...
역사는 돌고 도는데...
문제는 항상 하극상한 놈은 전출을 가든가 부대복귀 하든가 투명인간 취급당하며 사람대접 받지못하죠...
잘가라...좀 잘한다 잘한다 손흥민을 이은 차세대 공격수 나와서 좋아했더니...사람이 아니엇구나.
다른 선배들의 증언을 봐도, 분명 이강인의 자세가 심하게 좋지 않았던게 맞는듯...
이번사건을 떠나 뭐
후임이 선임을 잡아먹는 군 문화는
정말 어처구나가 없쥬
약자를 배려해줬더니만
약자가 강자가 되어버린 이상한 현상 ㄷㄷㄷ
중학교 때도요.
지금은 착실한 용접공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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