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아버지가 코로나 감염으로 일상 생활이 어렵게 돼자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것 같아 작물중 수확못한 콩을 전부 베어냈다
이때부터 3달 연속으로 부산에 갔는데 11월은 보름, 12월은 20일, 1월은 23일 머물렀다
그러는 사이 집에도 왔지만 베어 낸 콩 보다 우선해야 할 일거리가 있어 콩은 계속
뒤로 밀렸고 2월이 돼서야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됐고 날씨가 화창하기를 기다렸는데
마침 오늘이 그랬고 작년 11월에 베어낸 그 콩을 마당에 펼치고 그물을 덮었다
콩위에 그물을 왜 덮나 의아했지만 농사에서 안해가 시킨대로 하면 처음은 이해를 못해도
다 이유가 있었고 그게 맞길래 안해가 시킨대로 그물위에 앉아 방망이질을 하다보니
그물의 이유를 알았고 이후 뒤집기를 3번 더 하고서 일이 끝났는데 팔둑이
우리우리한 댓가로 바께스에 콩은 수북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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