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분지가 나왔고 몇곳의 밭에 파란 작물이
밭 가득 차 있는데 허연 서리를 잔뜩 뒤집어 쓰고 있지만 파릇파릇하였다
나의 텃밭에도 겨울작물로 파가 자라고 있기에 그런 종류가 싶어 들여다봤다
노지에서 자라는 겨울작물은 몇개 되지 않는데 이건 처음 보는 작물이였다
새싹일때는 다 비슷비슷해서 텃밭 농사 3년차인 나로서는 구별 못하는게 어쩜
당연했고 어떡 작물이기에 이렇게 많이 심어나 싶어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럴때 마을 주민이 지나가기에 겨울에도 노지에서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는 작물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작물이 아니고 소에게 먹일 여물인데 겨울에 자라는 풀이라고 하였다
작물이 아닌데 겨울에 허연 서리를 맞고도 싱싱하게 자라는 풀이 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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