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량을 못하다 플로킹을 나섰고 평소에도 쓰레기를 유독 많이 버리는
지점에서 처음 이 길을 산책할때 만큼이나 쓰레기가 나왔다
도로 옆 숲속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의 뇌구조가 참 궁금하다
숲속에 숨어있는 쓰레기를 도로로 꺼내고 보니 양이 많았고 그걸 보니 ‘이곳에
쓰레기를 버려도 줍는 사람이 있어 괜찮다’ 라는 것을 우리의 행동이 이곳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심어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때 마다 보이는 쓰레기가 거슬렸고 쓰레기가 없는 산책길이 좋아서
플로킹을 하지만 쓰레기를 치운 그 자리에 다음날 또 쓰레기가 있는 것을 볼때면
우리의 플로킹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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