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10명중 7명은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 듣는 사람들이죠 ㅎㅎ
어느날 음식물통 근처에서 담배 한대 피우고 있는데
60대후반 70대초반? 할머니가 검은 봉다리 하나 들고 오더니 남이 버린
쓰레기봉투 꽁꽁 묶어놓은걸 풀더니 그 검은 봉다리를 쓰레기봉투에 꾸역꾸역 구겨 넣더니 다시 묶어놓더라구요.
그래서 참 세상은 요지경이구나.너무 아끼는거 아닌가? 저건 아끼는게 아닌데? 참 안타깝다 라며 생각하고 넘겼죠.
그렇다고 저희 아파트 서민 아파트는 아닌데 .. 휴~~
그런데 오늘 저녁 더 자린고비 할머니를 봐 버렸어요 .. 앞서 말한건 다반사 이구요 ㅋㅋ
집사람이 차려 주는 밥 잘 먹고 설거지 해놓구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었는데 카드 찍고
버려야 하는 음식물 기계에다 안버리고 스페어로 놔 두는 그 통에다 버리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하나 뒤에서 지켜 봤는데 주변 의식 전혀 안하고 검은 봉지 두봉다리를 버리고 들고온 버켓에 국물 까지도
알뜰하게 버리더니 옆으로 가서 쓰레기 봉투 열더니 검은봉다리 꾸역꾸역 넣드라구요...
보다 못해 들으라고 야~~~ 대단하다 대단해 했더니 들은척도 안하고 볼일 보네요..
보배님들
혹시 부모님이 아파트에 사시면 좀 여쭤 보세요
저렇게 버리시는지... 주관적인 생각인데 저런 사람들 많을꺼라 생각 되네요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이 있는데도 꼭 몰래 버리는 노인들 많음
인생의 절반을 쓰레기는 그냥 버려도 되는 시대를 살아오셔서 그런지 유독 이런쪽엔 돈이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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