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가 들렸더니 아부지가 신나셔서 차로 데리고 가더니
뒷범퍼 보여주시고 블박보여주시면서 사고났다고 하시길래
사고났는데 왤케 표정이 밝으시냐, 현금합의라도 하셨냐니깐
"아니, 그냥 가랬는데?"
????
충격도 있고 범퍼도 찍히고 기스났는데 왜 그냥 보냈냐
몸은 어떠시냐 라고 했더니 몸이상없고 범퍼 쫌 찍혔길래 보냈다 라고.. ㄷㄷㄷㄷ
블박보니 뒤에 박히고 충격이 꽤 커보였는데 어무니가 그냥 가라고 했다네요
전화번호도 안받고 그냥 보내줌 ㄷㄷ
아부지는 사실 1만원 받아서 붓펜이라도 사고 싶으셨는데 어무이가 그냥 가라고 해서 그냥 왔다네요ㅋㅋㅋㅋ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나라면 저럴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얼마전에 앞차 콩하고 보험처리 200가까이 하시고 "나도 이제 사고나면 저럴끼다" 라고 하셨었는데 ㄷㄷ
그래서 제가 "아니 어떻게 될줄 알고.. 전화번호는 받으셔야지" 하니깐
아부지가 "니 생각나더라 니또래에 옷 입은것도 비슷하고 덩치도 비슷해서 내려서 연신 죄송하다고 하더라"
참 부모란게..
저럴때도 자식생각..
여러모로 부모님께 배울게 아직 많은것 같습니다 ..
이번주 로또 일등 되십쇼 ~
우리 다 같이 건강해요 ㄷㄷ
건강이 최고..
범퍼가 꽤 찍힐만큼 충격이 컸는데..
그래도 혹시모르니 며칠은 잘 챙겨봐드리세요
어디 아프면 이야기하시라고 일단은 이야기해뒀어요
감사합니다~!!
이상은 없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나올때 이상있으면 이야기하시라해놓고
오늘 아침에 전화하니 쌩쌩하시다네요 ㄷㄷ
이번주 로또 일등 되십쇼 ~
선인선과, 악인악과 라고 하였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부모님께서 부상이 없으셨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원래 그런분이시라 그러려니 합니다..
한두번이 아니라서요ㅋㅋ
몸 어디 안아프시다니 다행입니다ㅋ
두 어르신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부모님의 너그러움이 자손들에게 덕으로 올 것입니다.
울컥하네요. 선하신분들 복받으실꺼에요.
범퍼+브레이크등 깨졌는데 그냥 보내심...
젊은기사가 어쩔줄모르고 눈물이 맷혀서 허둥지둥 죄송하다고하니 그냥 보내심.
내아들이 수리한다고 그냥가라고...
아.. 어머니저도 카센타가서 고치는거예요 ㅠㅠ
나보다 나이도 많더만 기본예의가 없어
훈계좀하다가 보내줌
저희아부지도 스타렉스 뒷쪽에 상처있길래 여쭈어보니 어떤차가 긁었는데 일하는차라 그냥가라고하셨다고 ㅎㅎ
밤바기스도 없고 해서 내려서 괜찮으세요
하닌깐 젊은남자 두명 내려서 1인당 50부르길래 보험처리 하께요 했는데 둘다 한방병원가고 둘다 돈도 챙겼가다는 소리 듣는데 그냥 웃프더군요ㅋㅋ
세상에 선한사람만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저도 두번이나 아무것도 안받고 보내드림요.
존경합니다
멋진 부모님이시네요.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진짜 만원짜리 붓펜은 저라도 사드리고 싶어요^^건강히 오래 사세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부모님께 보채고 조를 생각입니다.
'저희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라고
아 그리고~ 그 젊은이가 먼저 ' 내려서 연신 죄송하다고 하더라 ' 이 대목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ㄷㄷ
오늘 저녁에 본가 가는데 글 한번 보여드려야겠어요
벌써 입이 귀에 걸리실 아부지 얼굴이 보이네요ㅋ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토바이 타고
어머니랑 읍내갔다 오시다가
2차선 국도에서 동네로 들어오시려고
좌회전 깜빡이 켜고 계셨는데
뒤에서 박아 두분다 아스팔트에
넘어지셨답니다.
무릎하고 손바닥 찰과상 입으셨지만
운전하는 아들들 생각하니 오토바이 파손이나
당신들 아픔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병원 물리치료,오토바이 수선까지
자비로 부담하셨었죠.
쓰니님 부모님께서도 비슷한 마음이셨을
겁니다.
그 복이 두분과 자녀들에게 몇배로
돌아갈거예요^^
내 자식도 밖에서 차 몰고 다니고, 일 다니니 남한테 함부로 안 대해지는 맘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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