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관이 있었습니다. 1.5톤 트럭이 주차장 한가운데를 떡 허니 막고 서 있어서 비어 있는 2자리를 막고 있는겁니다.
다행히도 트럭 차주분이 계셔서 울 와이프에게 트럭좀 한쪽으로 다시 주차 해달라고 요청 했는데, 저희 와이프에게
저희 짐만 빼고 다시 빼라는 겁니다. 주차 2곳이나 비어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차에서 내려서 무슨 일인가 물어봤는데 트럭 차주가 한자리는 본인이 대고 나머지 한자리는 짐을 끄는 케리어로 막아 놓고 하는 말이 여기 차가 들어온다는 겁니다.
아파트 공용 주차장에 자리를 맡는게 무슨 말이냐고 따졌는데 금방 나가서 금방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 했더니 하는 말이 자기가 여기 20년 넘게 살았는데 항상 그랬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응급 환자 데리고 온다고 해서 그 응급 환자라는 말에 기가 살짝 죽었다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시 따졌더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나이는 몇살이냐" "몇층사냐" "이사 온지 얼마나 되었냐" 하길래 다 대답 해주고 비키라고 했더니 엄청 투덜 대면서 "그래 대라 대" 하는데 트럭 차주분이 말씀 하신 차가 들어온겁니다. 그래서 응급 환자가 오나 싶어서 봤더니 여성 한분이 오시더라구요. 그 트럭 차주분 가족 분인신듯 해서 제가 다시 여쭤 봤죠. "응급 환자는 어디갔냐" 했더니 자기가 언제 응급 환자 온다고 했냐고 오히려 역정을 내더라구요... 새벽 부터 시골 가서 부모님 팔순 잔치 하고 기분 좋게 저녁에 올라 왔는데 지금 기분이 엉망이네요...두서 없이 막 작성을 해서 죄송합니다.
세줄 요약
1. 밤 늦은 11시 30분 아파트 주차 하려고 봤더니 2자리 비어 있었음. 그러나 트럭 한대가 양쪽 주차장 한가운데 막고 서 있음
2. 한대는 본인 트럭을 대고 한대는 곧 들어온다(응급 환자 있다고 했음). 그러니 다른데 주차 해라 하면서 막말 시전
3. 20여분 말다툼 끝에 온다고 하는 가족 분(응급은 커녕 100세까지 사실만한 건강한 분) 한명이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글쓴이가 2자리 중 한자리 주차. 그집 집에 차가 2대였네요...
와이프와 의견 대립이 있었네요. 그냥 당신이 참지 그러냐 같은 라인 사는 사람인데 애들하고 나한테 해코지 하면 어떻게 하냐고 막 뭐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사람이 잘못 했는데 왜 나 한테 화내냐...그 사람이 비정상적인 것을 내가 뭐라고 해서 바로 잡았는데 그러냐...와이프는 어린 애들하고 본인이 앞으로 그 아저씨 볼까봐 무섭다는 겁니다...와이프가 한 말을 듣고 나니 살짝 걱정이 되더라구요...제가 잘못한걸까요???
상식을 갖고 사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이상 배만 불룩 나온 40대 힘 없는 가장이었습니다.
공동주택에는 다양한 사람이 사는데 진짜 싸이코들 많은거 같아요
가족들을 위해서 그냥 피하세요
저렇게 당당할까?
자리를 맡다니!
아내도 한팀이 되야지 이상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