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수입원은 딱 2개밖에 없음
1. 세금
2. 국채발행
세금은 그렇다 치고..
국채는 나라가 국민에게 돈을 빌리고(개인이 됬든 기관이 됬든 투자회사가 됬든 타 국가가 됬든간에) 그 댓가로 정해진 날짜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게 국채임
국채를 사는 이유에서 매매차익을 노리고 사는것은 부수적인 이유고 원래는 채권의 이자를 먹기 위함임
예를들어 2020년에 2년만기 이자율 2%의 국채를 10,000원에 발행했다면 2022년에 이 채권을 가진사람에게 국가는 10,200원을 지급함. 이 2%를 국채금리라 함. 이런 코딱지만한 이자를 먹기위해 국채를 사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임. 국가가 내돈을 떼먹고 도망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음. 국가가 망하지 않는이상..
이 채권은 곧 국가의 부채임. 그래서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이다 3차 추경이다 하는 말이 나오면 첫번째로 해당연도의 잉여금으로 편성하지만 돈이 모자라는경우 국채를 발행함. (채권의 종류는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음. 철도채, 지방채, 국가채 등등.. 자동차 살때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채권도 이런거임. 대부분은 샀다가 바로 팔고 딜러가 수수료를 약간 챙기는 수준이지만..)
그런데 기준은행의 (미국의 경우 Fed, 우리나라의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국채금리보다 낮아지면 시중금리가 국채금리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채권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됨
채권으로 기대되는 수익률보다 은행에 넣어놓고 받는 예금금리가 더 높아지니 채권을 싹다 팔아서 예금을 하면 되기 때문.
그러면 이렇게 매물로 나오는 채권을 누가 사느냐? 국가가 사주는게 아니고 다른 주체가 사게 되는데 예금금리보다도 낮은 채권을 어느 멍청한놈이 사줌?
그러니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됨.
예를들어 10,000원짜리 만기 2년짜리 채권금리가 2%였는데 예금금리가 3%가 되게 되면 채권을 팔아서 예금을 하려고 할것임. 그런데 10,000원에 팔면 당연히 안팔리기 때문에 (3%짜리 정기예금을 깨서 2%짜리 채권을 사는 멍청이는 존재하지 않음) 채권가격이 내려가게 됨. 주식이랑 마찬가지로 매도세가 몰리면 채권가격이 내려가는거임.
이 채권의 가격이 9900원으로 떨어지면 만기시 받는 10200원은 똑같기 때문에 이제 이 채권의 금리는 2%가 아니라 3.1%가 됨. 그러면 다시 예금금리보다 채권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에 채권이 팔림.
이런 이유로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채권금리도 같이 높아지게 됨.
추가로..
채권금리가 높아지는데 왜 주식시장이 작살나는가?
우리나라 연기금의 1년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은 6%정도 됨. 사실 이걸 매년 꾸준히 내고 있다는건 대단한거임.
연기금도 x나게 주식분석하고 시장을 보면서 투자해서 저정도 수익률을 올리는데 채권금리가 게속 오른다? 국채는 나라에서 발행하는 거니 나라가 망하지 않는한 안전하게 이익을 보장받을수 있음.
시장이 혼란해서 수익은 고사하고 손실이 날 확률도 있는데 채권을 사두면 수익률이 보장된다.. 이럴때 하락장의 주식에서 돈을 빼서 채권을 삼. 시장이 어려울때 안전자산으로 돈을 옮겨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이고 주식시장에서는 돈이 빠져나가니 주가는 박살남.
지금처럼 금리를 계속 올리면 채권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주식시장은 박살나는거임.
그러면 채권금리를 올리면 국가 입장에서는 어떤가?
국가가 2020년에 10,000원에 발행한 2%짜리 2년만기 채권이 만기가 되는데 이 돈을 돌려주기 위해 또 돈이 필요하고 이걸 막으려면 어디선가 돈을 끌어와야함. 세금수입으로 꾸려지는 국가예산에 국채상환비용을 넣으면 해당년도 국가예산은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데 이러면 나라살림이 어려워짐
그러면 신규국채를 발행해서 기존 만기국채 상환금을 마련할수 밖에 없는데 기존국채의 금리가 2%가 아닌 3~4%로 올라있는 상태에서 또 2%의 국채를 발행하면 아무도 안삼. 그러면 국가는 신규로 발행하는 국채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음.
2022년에 발행하는 10,000원짜리 2년물 채권은 기준금리보다 조금 높은 채권금리 4%를 적용해서 2024년에 10,400원으로 상환해야함. 여기서 국가의 부채부담이 늘어나게됨.
결국 기준금리인상은 미래 국가 재정을 쪼들리게 만들고(사실 쪼들리진 않음. 그냥 부채가 늘어날뿐..) 국가가 각종 사업예산을 줄여서 시중으로 도는 돈이 줄어들고 이것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
지금 시장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바닥이 보이니 기술적 반등이 나오고 어제만 해도 공매도의 숏커버링이 들어와서(이미 주가가 엄청 떨어졌으니 공매도 세력들은 돈파티임)-3%로 시작했던 나스닥 시장은 +2%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음.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으니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하고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채금리상승과 주식시장의 하락은 예정된 수순임..
그러므로.. 주식시장의 앞으로 전망은 매우 우울함..
그러면 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인플레이션은 왜 잡히지 않는가?
궁금하신분이 있으면 후속편도 쓰겠음 ㅎㅎㅎ
반박시 니말이 맞음. 반박에 대한 답글은 없음
2% 할인해서 1만원짜리 채권을 9800원에 사고, 이를 시장에 팔수 있음. 그게 채권시장..
채권가격이 9900원이되면 국가는 채권매입을 통해 100원의 차익실현 할수있음.
채권가격이 9700원이 되면 파는사람은 100원손해보고 파는거고 사는사람은 만기에 300원 이익보려고 사는거고..
채권은 무조건 액면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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