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투르비용의 동계 테스트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뉴 에라(A New Era)'의 최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테스트 장소는 스웨덴 최북단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콜미스 시험장이다. 이곳은 영하 30°C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기온과 미끄러운 얼음길로 유명한 자동차 동계 검증의 성지다. 부가티는 프로토타입 3대를 투입해 4주 동안 총 8,000km 이상을 주행하며 차량의 모든 시스템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 영하 30도 얼음판에서 조율하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이번 테스트의 가장 큰 목적은 복잡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다. 특히 투르비용에 적용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이 집중 검증 대상이었다. 이 시스템은 물리적인 연결 대신 전자 신호로 제동력을 조절하는데, 회생제동과 유압 브레이크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야 한다.
마찰력이 극도로 낮은 빙판길은 ABS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얼마나 미세하게 개입하고 제어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28명의 전문 팀은 야간 테스트와 주말 근무를 병행하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제동 시스템이 오차 없이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미세 조정했다.
| V16 자연흡기와 전기모터, 1,800마력의 신뢰성
뚜르비옹은 8.3리터 자연흡기 V16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총 1,800마력이라는 경이로운 출력을 발휘한다. 극한의 추위는 배터리 효율과 엔진 냉각 계통에 치명적일 수 있다.
부가티는 능동형 에어로다이내믹 장치와 엔진 냉각 덕트가 영하 30°C에서도 얼어붙지 않고 정상 작동하는지, 실내 공조 시스템과 앞유리 제상 기능이 하이퍼카의 명성에 걸맞은 효율을 보이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마테 리막(Mate Rimac) CEO 역시 직접 테스트 차량에 올라 눈길 주행 성능을 점검하며 개발 과정에 힘을 보탰다.
| 250대 한정판이 지닌 정교한 가치
동계 테스트는 단순히 눈길 주행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60억 원이 넘는 하이퍼카를 소유할 고객들에게 '어떤 환경에서도 변치 않는 성능'을 약속하는 증명 과정이다. 투르비용은 전 세계에 단 250대만 한정 생산되며, 세금 제외 가격만 약 380만 유로(한화 약 60억 원)부터 시작한다.
부가티는 이번 북극권 테스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양산 사양을 완성할 예정이며,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정교한 물리 엔진 튜닝을 통해 하이퍼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부가티가 선보인 투르비용은 전동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자연흡기 V16 엔진의 감성과 최첨단 제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 공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극한의 추위를 견뎌낸 1,800마력의 야생마가 도로 위에서 어떤 우아함을 보여줄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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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토센티널 (https://www.autosenti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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