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스트에 올라온 강원뉴QM5님의 '초면인 군인 동생을 태워줬습니다' 글을 읽고 흐뭇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공명하며, 저 역시 군인 동생들에게 한 턱 쏜 골든벨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군 생활을 제대로 해 본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한 전우애가, 제대한 지 꽤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골든벨을 다섯 번 정도 울렸습니다. 두 번은 회사에 경사가 있어 기념 회식하는 자리에서 함께 축하해주는 다른 손님들에게 고마워서 울렸었고, 나머지 세 번은 식당에서 만난 군인 동생들에게 쏜 것입니다.
그 중 한 번은 제가 복무했던 부대 마크를 보고 너무 반가워서 골든벨 뿐만 아니라 박스째 추가 주문까지 해주고 후배 군인들의 뜨거운 박수와 거수경례를 나누며 기분좋게 헤어진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군인 후배들에게 골든벨을 울렸다고 해서 큰 금액이 소요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액수에 상관없이 시대를 뛰어넘는 전우애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보람과 보상을 받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회식때 불러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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