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싶지 않았던 차... 시내버스 'BS106' 이야기
차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눈에 알아보겠지만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보더라도
와 이차는 좀 오래됬다, 안좋은 차 같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차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시내버스에도 여러가지 차종이 있겠지만
(BS090, BS106, 그린시티, 뉴 슈퍼 에어로시티 등)
그 중 이 'BS106' 이라는 차량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이 차를 한 번도 못 몰아본 상황에서
"와 ㅋㅋㅋ 이거 한 번 몰아보고 싶긴 하다." 라고 생각 했지만
타기 전 부터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차 브레이크가 잘 먹지 않는다", "핸들이 잘 움직인다" 등
아니 ㅋㅋ 그래도 사람 태우는 버스인데
심각하긴 하겠어? 했지만
읍읍..
제가 다녔던 회사에는 'BS106', '그린시티', '뉴 슈퍼 에어로시티'
이렇게 총 세 가지 차량이 있고
현재는 앞에 두 차종은 모두 사라져버렸고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일렉시티 두 가지가 있네요.
우선 일단 외관 부터가 좀 거부감이 크게 듭니다.
스페어 기사의 경우 '고정차' 라는게 없고
여러가지 차를 다 타야 합니다.
고정 기사가 나가게 되면 그 빈 자리를
스페어 기사가 하나씩 메꿈으로써
고참이 될 수록 좋은 차를 받는데...
위에서 말 했던 그린시티와 뉴 슈퍼 에어로시티 차종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스페어 ㅡ 그린시티 ㅡ BS106 ㅡ 뉴 슈퍼 에어로시티
이렇게 차 급이 올라가는데
솔직히 저 차 고정은 그렇게 부럽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그린시티를 더 타지...
굉장히 거부감 드는 그런 인테리어입니다.
버스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야 선호를 하시겠지만
이걸 하루 반나절 동안 몰라고 하면 진절머리가 납니다.
운전 난이도가 더 올라가요.
에어컨 힘은 끝내주고
오디오는 잘 모르겠고...
일단 클러치도 많이 특이하고
기어봉도 특이하고
차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그 냄새가
스멀 스멀 올라오는 것 같고
빠따 하나는 끝내줍니다.
"차는 잘 나가는데, 잘 안멈춰"
운전면허 시험 볼 때 구형 BS106으로 몰았는데
그 기억도 나고 에버랜드 사파리 버스도 이 차량을 썼던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여간 많이 특이한 차 입니다.
손님도 타면 그리 반가워 하지 않기도 하고
심지어 하차벨도 이렇게 생겼어요.
저게 한참 전 사진이 아니고 5년 전 쯤 모습입니다.
버스는 '대폐차' 라는 과정을 통해
새 차를 기존의 넘버를 바꿔 다는 그런 체계인데
저 차 넘버는 더 좋은 차와 노선에 투입되었고
시내버스 재직 했던 초반의 1년 정도...
스페어 기사 였을 때 정말 타고 싶지 않은
그런 차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다녔다면 좋은 차 고정으로 받았겠지만
아직 수소차? 전기차? 까진 못 받았을 짬이고..
제가 마지막에 탔던 고정차는
이젠 노후된 차량이 되었네요.
으..
에어서스달린 시내버스.준저상모델도 몰았는데,브레이크 밀리는소리와 겨울철히타가 안나오는 괴이한 제조사 ㅋㅋㅋ..저상모델버스도 히타안나오는건 매한가지...
하다못해 M버스운행하는 대우버스기사님께도 물어보니 겨울철 털부츠신고 일한다고!!~~~~
정말 현대 단축버스(승차감최악.허리통증유발)가 그리울정도였네요 ㅋㅋㅋ
바로 대폐차 된 차긴 한데 그 차는 얼마나 더 심각할지 궁금해서;;
차 힘아리가 없어서 같은회사 차들은 다 3단으로 올라갈때 나홀로 2단으로 올라갔던...
대우버스 장점은 에어컨만 있음...나머지는 다 단점...지금 회사도 대우버스 있는데...제일 구닥다리 저상
다들 기피하는...운전석 히터는 막혀서 나오지도 않고...이제 겨우 6년된차인데.... 기본 경고등 3개...ㅋㅋ
고칠생각이 없음...
다들 안전운행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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