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우리 부서장 PC 비밀번호가[7]
뭔가 음흉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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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학교 갔을 때는 뭐 아무것도 몰랐고, 심지어 그 형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어서 아 정상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이구나 생각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그 당시로도 목표물로 찍고, 도전해서 되면 사귀고, 안되면 때려치운 후 목표물 변경하기를 반복했던 여자가 50명이 넘어가고 있었고(이 형이 당시 고1) 내가 그 학교에 온 이후 이 과정을 현재진행형으로 보니 이건 심리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죠.
짝사랑 하고 그런건 그 나이대에 다 하는거니까 그럴 수 있음. 근데 다가가는 방식이 하... 세상 부담스러움.. 이 글 내용을 보고 딱 떠올랐는데, 이 형도 자기 컴퓨터 비밀번호, 사물함 비밀번호 이런 것들을 죄다 자기 타겟 여자랑 관련된 걸로 바꿔 놓거든요. 게다가 생일 날짜에 맞춰서 그 시간에 전화하기(예: 생일이 6월 21일이면 오후 6시 21분에 전화), 미술을 좀 잘 하던 형인데 초상화 그려서 선물하며 고백 멘트 날리고.. 학교 오갈 때 시팔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을 꿈꾸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걔네 집 앞으로 지나가면서 우연으로 창밖을 봐주기를 바라는?? ㅋㅋ 차라리 대놓고 부르던가 이게 무슨 김범수 늪 같은 상황임. 적당히 하면 스윗인데 도가 지나쳐서 일부 여자애들은 이 형한테 고백 받은 후에는 진짜 막 눈깔 뒤집히고 덜덜 떨면서 소스라치게 싫어할 정도 ㅋㅋ 솔직히 키가 큰가, 체형이 좋나, 얼굴이 잘 생기길 했나.. 그나마 미술 잘 하고 노래 잘 부르는거 이게 이 형이 가진 무기 전부라 생각 되는데 흠. 자지도 보니까 별거 없고
그리고 진짜 더 문제는.. 그 나이대에는 진짜로 여사친 남사친이 많잖아요. 이 형은 여자애들이 친구로서 친해지면 백프로 짝사랑하고 고백 지름. ㅋㅋㅋ 나중에 여자애들 말 들어보니 갑자기 후까시 잡길래 오늘이 손절 치는 날이구나 싶었다고. ㅋㅋ 그래서 나중 가니까 여자들 사이에서 저 사람이랑 친해지면 소름 끼치는 고백 받으니까 조심하라는 말이 돌았음. 이 형은 오는 친구도 제거해버리는 마법사임. ㅋㅋ 고백 했다가 까인 날에 이 형 보면 드라마 주인공이 따로 없음
그래도 결국 어플에서 외국 여자 만나 결혼은 해서 잘 살더라고요. 와이프랑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ㅎㅎ
아. 그리고 동서 지간입니다. 제가 손아랫동서. ㅋㅋ
타겟으로 찍은 여자들 중 기억나는 여자는 음. 제 첫 여친이 됐었던 애가 하나 있었는데 이런건 뭐. 존~나 흔한 사례고. ㅋㅋㅋ 아니 무슨 고등학교 졸업 앞둔 양반이 중학교 1~2학년 완전 꼬맹이 같은 애도 좋아하고 그랬음.. 아무리 남자들끼리 하는 말이라지만 하는 말이 더 가관임 앞으로 크면서 존나 예뻐질거다, 저점에 확보해야 한다 이럼 ㅋㅋ 자매지간이고 언니나 동생을 이미 다른 친구가 사귀고 있으면 아직 고백 하기도 전에 벌써 호칭 정리 합니다. ㅋㅋㅋ 기도 안 차서 증말 ㅋㅋ
아. 그리고 아까 그 고백 받고 눈 뒤집히고 경련한 여자애는 ㅋㅋ 우울증이 좀 있던 애였는데 초상화 들고 와서 걔 락커 앞 복도에서 학교 사람들 존나 보는데서 고백함. ㅋㅋ 얼마나 싫었을까 감히 헤아릴 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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