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30후반아재 입니다.
매번 좋은일 하시는 보배형동생분들 보면서 언젠가는 꼭 자리를 잡으면 나도 나눔이라는걸 실천 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해왔는데요..
자리를 잡고 기부를 하겠다는 너무 막연한 생각인것같고 이렇게 미루다가는 평생 미루겠다는 생각에 다가오는 12월부터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보배형동생분들께 고견을 구합니다.
먼저 저는 건어물도소매업을 운영중입니다.
주로
이런 반찬류부터 주전부리류를 수도권을 비롯해서 전국각지에 판매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있습니다.
해서 제가 잘 할수 있는 건어물..주로 반찬류가 되겠지요. 이 품목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매월 정기적으로 나눔을 할까 합니다.
사실 저도 건어물을 시작한지는 이제 2~3년 남짓인데다가 거의 무일푼이다 싶이 시작한 사업이다보니 이제서야 그마나 빚도 다 까고...아직 갈길이 멀지만서도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지금이 아니면 계속 미루게 될 것 같아 작은규모일지라도 다음달부터 나눔을 할까 하는데...
연 주행거리가 8만에 가까울정도로 장거리 운행이 많고
이놈의 코로나때문에 사람구할 엄두도 못내는데가 제가 영업부터 상하차에 운전은 물론이고 모든 매입매출 장부정리에 창고정리까지 혼자서 다해나가다 보니 먼거리보다는 수도권1순위 고양시 0순위로 추천좀 해주시면 형님들 의견을 받들어 참고하겠습니다.
나눔 규모는 일단은 크지않게 가져가려합니다.
제가 생각한 규모는 진미채 10kg
이중채 또는 명엽채 20kg
그외 지리 또는 가이리 멸치 1~2줄(9kg~18kg)
입니다.
요근래 건어물값이 워낙 많이 올라서(올해는 특히 멸치가 안떨어지네요)
금액적으로 사실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사실 금액에 비해 양은 많지 않은 수준인것 같아 큰규모의 시설보다는 적당한규모의 시설을 추천해주신다면 참고하겠습니다.
인생의 부침이 많았습니다.
부잣집 막내아들로 태어나서 90년대에 목동아파트에도 살아보고
부모님 이혼하신뒤로는 회수권살돈이 없어 학교도 걸어다녀보고..
쫓기듯 이민 떠난 뉴질랜드에서는 참..밥도 며칠씩 굶기도 해봤네요..질풍노도의 시기에 알바도 두세개씩 뛰어가며 생존했습니다.
나이 30줄들고 애기둘 낳고
나름 정말 열심히 살아오다보니 이제는 밥 걱정은 안하게 됐네요(그렇다고 엄청 벌지는 않습니다..딱 밥걱정 안하고 내새끼들 좋은거 먹이는 딱 그정도..)
큰 애가 일곱살인데 한두해전까지만 해도 항상 마트가면 지 엄마손잡고 타임세일코너나 흠과 세일하는데만 갔던 생각 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나름 열심히 살아 조금은 안정이 되니 어려울때 생각도 많이 나고..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올려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네요..
거창하지도 않고 부끄러운수준인데 동네방네 자랑하려는 격인 것 같아 고민이지만
일단은 제가 이런 나눔은 머리털나고 처음인데다가 막상 어디로 가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서 형님들이 추천해주시는 곳중에 한곳으로 직접 물건 나르고 보배에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내일 또 완주 군산 서천 대천 찍고 복귀해야 하므로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참고로 업체 홍보처럼 보일수도 있어서 덧붙이면 저는 최소 단위가 10키로 입니다. 혹시라도 혼내주시려는 형님들 계시면 마나님한테 등짝 스매싱 맞아요. 진미채 10키로면 일반가정집에서 삼시세끼먹어도 2~3달정도 먹습니다.
쥐포 10키로면 얇은쥐포 450장
두툼쥐포 250장입니다..
혼내주지 마세요..형님들이 마나님께 혼납니다.
혹시라도 뭐 업체소개 시켜주시려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혼자해서 이미 케파가 풀로 찼습니다.
다른건 필요없구요 제가 말씀드린 규모가 어디에 어울릴지만 고견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 요약하자면
1. 진미,이중채,멸치등 반찬류 나눔
2. 양이.많지.않으므로 적당한규모의 시설
3. 고양시면 best, 그외 수도권도 괜찮습니다.
입니다.
그럼 형님들 좋은밤 되세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저 오징어 한마리 이한몸 박스에 들어가
보탬이 되어보겠섭니다 횽님 *.*;;
좋은일 추천드립니다
하는 사업 더욱 번창하시길바랍니다
딴데 보내면 백퍼 삥땅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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