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 32살...
흡연한지 16년...인생의 반을 담배와 함께함.
흡연시작의 계기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풍노도의 시작과 함께 시작됨.
20살 하사로 임관하고 1차 진급 1차 장기복무 확정되어 8년간 군생활을 하였을때 구수한 말보로 레드로 하루에 2갑을 폈었음.
한번 살다 가는인생 죽을때까지 담배피고 술마시고 할거 다하고 세상뜬다라는 마인드였는데 전역후 외국에서 지내다가 여자친구때문에 한국으로 아에 귀국한 후 여자친구로 인하여 마인드가 바뀜.
여자친구가 '오랫동안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끊지는 않더라도 담배좀 조금만 더 줄이면 안되겠냐' '나중에 술담배때문에 일찍 죽으면 과부로 살아가야 하는데 자기없이는 못산다' 라는등의 얘기를 자주했는데 뭔가 미안해지고 숙연해져서 처음으로 금연시도함.
여자친구와 알고지낸지 10년이 지났고 사귄지 3년이 넘었는데 금연때 힘들어하는거보고 피고싶으면 스트레스받지말고 피라는데 금연한다고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르고 나중에 언젠가는 갖게될 아기를 생각하며 버팀.
금연하면서 좋은점
1. 담배값으로 맛있는것을 더 사먹거나 사고싶은걸 살 수 있다.
2. 담배냄새 안난다고 여자친구가 좋아함.
(담배폈을때도 냄새난다고 하면서도 껴안았는데 좀 미안했었음)
3. 번호는 책이든 공부든 3번4번 봐야 외워지는게 한번만 봐도 외워지고 오랫동안 안잊어버림.(암기력이 높아짐)
금연 일주일동안에는 죽을것같았고 계속 잠이 쏟아져서 최대한 다른것에 집중하거나 자고 술마실땐 담배대신 사탕을 먹었음. 흡연계기가 스트레스때문에 시작했던거라 스트레스받을땐 미친듯이 욕구가 강해짐.
근데 일주일이 넘어간 이후에는 담배생각이 잘 안나고 담배 땡기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더니 지금은 담배생각도 안나고 누가 담배를 펴도 아무렇지 않음.
앞으로도 잘 참을 수 있을지 다시 담배피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려고함.
결론 : 사람은 바뀐다. 그리고 담배끊은 독한놈한테 딸도 안내준다는 말이 있지만 임자있으면 쓸데없는 말이다.
4년을 참었다가
작년 초부터 다시 피는 1인 입니다. ㅠ.ㅠ
아침에 일어나니 숨이 막히네요.
금연 14년차가 훈수 둡니다
다만..16일이면 아직 멀었습니다.
3년동안 금연하다가 실패하고
액상형으로 노력중인 사람입니다 ㅠ
그냥 파이팅 외치고 갑니다
그냥 동네 형들이 담배 피는게 멋있어 보여서 폈다 하믄 되지.뭔...나이에 맞지 않게 핑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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