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를 바라보는 남자의 푸념.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 이쁘지는 않지만 나한테는 잘해주는 마누라,
작은 중소기업에 요즘들어 월급주는것도 힘들지만 꽤 인정받고 다니고 있는 회사.
그런데 왜 가슴 한켠은 자꾸 횅한 기분인지
회사에서는 매일 매일 문제가 터지고 하나 해결하면 하나, 아니 두개 세개가 생기고,
집에 들어가서 시시콜콜 말하면 불안해 할까 그냥 두루뭉실 힘들다는 내색도 잘 못하겠고
모아둔 돈도 없고, 노후계획 세울 만큼 여유롭지도 못하고,
젊었을 때는 호기롭게 때려 치우고 새롭게 시작하면 되지 했는데,
이제 회사에서 짤릴까 노심초사 눈치 보고있고,
풍족하게 해주지 못한 가족에겐 늘 미안한 마음이고,,,,,,,
나는 어디서 부터 잘못 살아온건지..........
아버지가 계셨다면 물어 볼 수 있을텐데.....
아버지는 어떻게 그 힘든 세상을 살아 오셨는지
바쁘다는 핑계로 꽤 오랬동안 찾아 뵙지 못했는데 소주 한병 사들고 산소에라도 가고 싶은데.....
시골에 혼자 계시는 노모도 찾아 뵙고 싶고
근데 생각뿐이고 또 다음으로 미루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싫다.
아 정말 잘 살고 싶었는데.....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걸까
그만하면 잘산거지요..
이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묵묵히
살아가지 싶습니다.
힘내시라고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어딘가에는 외치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정말 힘들다고
저랑같이 일하시는 형님?(63)이신데
아직까지 웃으시면서 지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이 정말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하며 살아봅니다
잘 살아오셨을거예요
한번 뵙지도 못한 분들에 위로가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빠님덜 하이팅
어찌어찌님 힘내시고 화이팅하셔요
푸념글에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늗도 화이팅해야죠
더 공감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시원하고 단거 드시면서
기분좀 올려보셔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