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십년도 더 지난 일입니다
요란하게 싸이렌 소리를 내면서 출동하는 소방차를 피해 길 옆으로 차를 서행 했습니다
소방차가 급하게 지나면서 제 차를 추돌하고 갔습니다
운전하시던 소방관님께서 내려서 지금은 바쁘다고 나중에 연락 달라고 하시면서 명함을 주고 가시더군요.
다음날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하니...
글쎄...
제 통장에 개인적으로 직접 입금 해 주신다며 견적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저는 당연히 소방차의 사고는 국가에서 책임을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아마도 추측컨데 사고가 나면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방관님의 말을 듣고 그냥 자차로 처리 하겠다고 했습니다.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저때처럼 저렇진 않겠지요?
오늘도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일분 일초를 다투며 자기의 생영을 아끼지 않는 소방관님들 늘 존경합니다
혹시나 소방차하고 사고가 난 분들 지금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다 똑같아유
낡은차량 낡은 장비 그나마도 낡은장비마져 모자르고
인력부족 낮은 인건비 낮은 복지 아니 없는게 나은 복지
사명감만 졸라게 키워서 불구덩이에 던져버리쥬
사회적 존경을 받는 직업군들은 정말이지 홀대하면 그 누구도 자라나는 세대들이 선택하지 않을듯 합니다
소방의 국가공무원 전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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