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K7산다고 욕하시는분들 많으실텐데요.
다름이 아니라...
결혼기전에는 부모님 차 세차해드리고 엔진오일이며 잔고장수리도 해드리고 했는데.
결혼후에는 타시는 차도 겉만보고 관심을 못가진게 이렇게 게시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그래도 매달 한번씩은 주말에 애들과 찾아가서 밥먹고 그러는데도 차까지는 신경쓰질못했네요.
어제 잠깐 부모님의 30만킬로 타신 뉴Ef소나타를 잠깐주차하며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버린 핸들유격과 쇼버의 터덕거림 삐그덕소리... 꺼질것 같은 엔진부조...
지난 세월이 눈앞을 지나가더라구요.
처음 차를 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병원 통원용으로..
아들들 데리러 기차역으로 버스터미널로.. 시험장으로..
오랜시간동안 가족의 발이 되어주고..
후에도 어머님 유방암으로 투병중이실때 전대병원까지 퍼지지도 않고 잘 다녀준 고마운 차죠.
짧은 거리지만 67세 연세에도 매일 정보화고등학교를 다니시며
늦은 밤에 오시며 저 낡고 어두운 라이트에 의지해서 다니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4남매가 진짜 뭐하고 이리 살았나..
잠이 안오는 밤이 였습니다.
새벽까지 고민하다가 아침에 카톡 가족방에 건의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500씩 내는것에 동의를 했지요.
솔직히 다 사드리는것도 아니고 할부를 껴서 사는것이네요..
부끄럽습니다. 평생 받으며 살고 그랬는데..
이제와 각자 돈 500이라니..
대학도 가고 싶으시다던 의지로 학용품이 늘어가는 내가 쓰던 낡은책상.. 제가 공부에 대해서 뭘알겠나요.
낡고 사고위험이 큰 차를 바꿔 드리는게...
그게 부모님을 안전하게 지켜드리지는 것이라 그밖에 못해드려서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 보고있는게 2.4 중옵에 와이즈2 측방충돌경고 컴포트 1인데
형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부끄럽습니다.
2.4보단 3.0 추천 드려요 k7 2.4는 많이 안타고 아무래도 준대형에 2.4는 느낌이..
연세가 드시면 운전하기가 점점 힘들어 지네유...
가능하면 소형차루 추천드려유..
젊은 시절의 운전 감각은 오데루 가구
주차하기도 버벅 거려 지네유..
그렇다구요..
저희 아부지 젊으셨을 때 운전 정말 잘하셨었는데 k7 전후방 센서, 파노라마뷰 있는데도 지금은 젊었을 때만 못한 것 같..습니다 ^^;; 차는 좋은 차입니다! 글쓴님도 멋지고 좋은 자식이시구요!!
큰사고는 한번도 없으셨는데 접촉사고가 잦아지시네요.
특히 여름에 k7 실내 잡소리 작살나요 못고치는 결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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