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다둥이 아부지, 또는 지금 다둥이 아부지들... 정관 수술 참 고민 하실텐데요.
제가 오늘 그 결과를 듣고 한번 정관 수술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도 셋째가 덜컥생겨버려 정관수술안하면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아무튼 그 날은 날씨도 좋고 머 기분도 좋은 날이였습니다.
병원에 처음 연락할때 먼가 숙스럽고...혹시 여간호사가 (?) 혹시..라 생각하며 부끄러웠는데...
남 간호사 쌤들만 있었어요. 마취를 선택해야합니다. 무통마취 5만원 추가...저는 머 주사쯤이야.
생각하면서 그냥 맞을게요 했는데, 음...상당히 아프실텐데요...라고 해서 얼른 무통마취를 선택 !
그런데 마취 놓는데...이건머 무통이 아니라 고통 마취인듯.... 맞아본 주사중에 탑인것 같네요. ㅜㅜ
암튼 그렇게 2번의 고통..아니 무통 마취 후 몇분간 멍하니 수술실 천장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고있었습니다.
쌤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이제 털을 깍아야 한다며 1회용 면도기로 현란한 손 놀림으로 털을 제모했습니다.
보진 못했지만 먼가 현란한듯, 그리곤 삼성 핸디 청소기로 무자비하게 털을 흡입해버리더군요.
다시 기다림...이제 샘이 오셨는데, 왼쪽 오른쪽 두번을 해야한다고 하시곤 약간 아플수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사실이였음. 쌤이 잡아당기는데 내 몸안에 정관이 느껴지며.. 아랫배가 묵직한게 느껴지며....ㅜㅜ
그렇게 두번의 고비가 지나갔습니다. 모두 끝나고 약국가서 약을 타서 집으로 가려는데....
저는 이상하게 술 취한것 처럼 엄청 어지럽더라구요. 마취성분때문인가...아무튼 정신 바짝차리고 운전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하루 지나서 반창고 뗄때 또 엄청 아프네요. 털이 반창고에 붙어서 이건머..눈물 날뻔..한번에 확실하게 끝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3달 지나서 정액검사 받고 이제 확답을 얻었습니다. 이제 진정한 서비스직으로 거듭나겠죠...
* 요약 *
1.마취는 무조건 무통 마취
2.두개니까 고통도 두배
3.반창고 뗄때 엄청 아픔
전 수면마취 해달래야겠네요 ㅋㅋㅋ
마취주사 자체가 들어갈때 찌를때 정말 아픔. 그리고 나서 수술할때 땅기고 어쩌고 하는건 개인마다 케바케일것이고요. 수면마취는 왜 합니까 그럴필요 없어요.
고통이 느껴져요 @,,@
고생 많으셨어유:D
전 수술 후 다음날
유럽행 비행기 탈 정도로 양호 했는데.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
제 정관수술 후기도 있었는데 지난번에 다른거 올리면서 지워버려서 아깝네요.
저도 읽으면서 그날 십자가로 누운거부터 생생히 기억이 나는구만요 ㅎ
검사는 개뿔 집에서 열씨미 30번인가 빼주고 그냥 부부관계했더니 애 안생기던데요
아직 뜨거운 둘째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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