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블에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날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저쪽에서 연세가 좀 있는
어르신이 인도로 자전거를 타고 오십니다..
반대쪽에서는 버스가 오고 있었구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젋은 여자분이
버스가 오는걸 보고 버스쪽으로 걸어갑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자전거는 전혀 보지도 않은체로 말이죠..
젋은 사람이었다면 자전거를 바로 세웠을텐데
어르신은 "어..어.." 하다가
젋은 여자랑 툭 부딪히고
바로 넘어지십니다..
젋은 사람이라면 넘어지지않고 발로 지탱하며 섰을텐데
그걸 못하시더라구요..
그 광경을 보고 크게 느낀게 있어서
아버지께 며칠을 말씀드리다가
결국은 강제로 팔기로 합니다..
"내가 나이 좀 들었다고 나를 무시하는거냐..."
"내가 운전도 못하는 상늙은이로 보이냐..."
별 말을 다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좀 서운한 기색을 보이셨지만
나이 먹고 첨으로 아버지께 반항(?) 했습니다..
차를 팔고
돈을 통장에 넣어드리고
카드를 드렸습니다..
스마트폰 카카오택시가 없던 시절입니다..
택시콜 번호 저장해드리고
택시 타고 다니시고
제가 집에 있을때는 어디든 모시고 다닐테니
언제든지 말씀하시라고 했었죠..
한동안
정말 원망도 많이 듣고
불효자가 되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불효자입니다..
추천 1개 접니다..*.*;;;
효자 횽님은 추천입니다 +__+
반사신경도 예전같지않다..
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셔서
많이 힘들었읍니다..
절대 효자는 아닙니다..
추천 1개 접니다..*.*;;;
사랑과 믿음 그리고 공들임이 절실히 필요하지예
특급 효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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