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이 사단까지 가냐 싶으시겠지만
고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서 이렇게 합니다만..
그래도 보배에는 각계가층의 능력자분들이 많으시니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발단은 개 입니다
애완견 또는 반려동물이라고 부릅니다.
저희집에 초코라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정확히 1년전 고딩 둘째가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분양한다는 젖을 막 뗀 교잡종 강아지를 보고
데려오자고 떼씁니다.
이에 큰아이(20살 여자) 막내(당시초3 남자)가 가세해서
셋이서 책임지고 키울테니 입양 허락해 달라 합니다.
우리부부는 개를 키우게되면 여행 캠핑 가족행사때와 냄새 털빠짐
배변 짖는것 그리고 가구를 물어 뜯는것 그리고 돈 이겠지요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안된다고 하였으나..
결국 졌습니다.
접종에 용품에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하고..
엄마는 이왕 키울거 아기자기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었는데
애들은 그냥 당장 데려오는것뿐이더군요
데려오는 조건은
산책 먹이주기 목욕 대변소변 가리고 치우는듯
모든 케어는 세아이가 하기로했고
지켜지지 않을시 다른곳으로 보낼것이다라고 확답을
받았었습니다.
키우는데 오래되었지만 쇼파 식탁 흔들의자 리모컨 편백나무 침대 등
닥치고 물어뜯더군요.
이가나면서 간지러워서 그럴거라고 애들이 말하더군요
이미 뜯긴거 어쩌겠습니까
당분간 가구교체는 없는것으로 하고 감수했지요.
아이들보고 케어 하라했지만
그간 산책도 시켰고 패드도 갈아줬고 먹이도 주고
놀아도 주고 했습니다.(가끔)
애완견 사랑스럽고 이쁘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이러한것들을
서로 미루게 되지요.
엄마가 잔소리 해야하고 그런날들도 많아지고
그중 21세 딸아이갖유독 이뻐합니다.
처음 강아지를 우리에 넣고 딸아이 방에서 재웠는데
오줌패드랑 개냄세가 방안 가득해서 들어갈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강아지가 거실로 나오게됩니다.
사람 있을때는 거실에 풀어놓고 없을때나 잘때는
방안 우리에 가두는것으로
근데 이녀석이 오줌은 가리는데 변을 지 보고 싶은곳에 봅니다.
심지어 안방 침대까지..
그러다 외할머니가 오셔서 외할머니댁 같은라인 사시는분은
화장실 앞에 뭌어놓고 화장실에서 볼일 보게 훈련한답니다
우리도 해보기 했지요
근데 변은 가리지 못하더군요
그러다 입양된지 일년되던날 사건이 터집니다.
딸아이 왈
강아지가 목줄을 하고 자면 불편해하니 풀어줘야겠다는거죠
엄마는 안된다는거고 딸아이는 예전처럼 본인방 우리에 넣고 재우
겠다는겁니다.
청결을 유지해주면 괜찮겠지만 아닐시 또 방안 냄새가 뻔하겠기도
하고..
제 생각이지만 2미터가 넘는 목줄을하고 돌아다니는게
반평도 안되는 우리에 갇히는게 낫겠다 싶어 이야기했는데
길길이 날뛰는겁니다.
대화를 하는도중에도 말투며 자기중심적인 이야기라 화가 났지만
나름 많이 참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결국 말로는 안되겠다 싶어 아빠 엄마 말대로 안할거면
처음약속대로 강아지 보낸다했지요.
그랬더니 강아지를 교육 못시킨 우리가 잘못인데
애꿋은 개를 왜 보내냐고 난립니다.
자기애랍니다..
난 개새끼 손자둔적 없다했더니
똑같은 생명 어쩌구 난리납니다
그외 이야기는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했었구요
그와중에 제가 도저히 말이 안통하기에
개른 당장 내다버린다 했습니다
(여기서 전 내다버린다 한걸로 기억하는데 딸아이는
죽여버린다로 이야기 했다네요)
그랬더니 강아지 버리믄 콱 자살 하시겠답니다.
여기서 빡돌아서 개를 냅다 딸아이에게 던지고
데리고 나가라 했지요.
그리고 딸아이 귓방망이를 한대쳤어요
그랬더니 그와중에
우리 초코 괜찮아? 하고 개를 감싸더군요
그래서 한달안에 데리고 자립하라 했습니다.
그러고 저도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카톡을 날렸는데
엄마가 딸과 대화했는데 개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게 먼저랍니다.
뭐가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제 잘못이 클까요?
애견인들이 많으실거 같아 조언부탁드립니다.
카톡 첨부합니다
전 반려동물일뿐인데 딸아이는 애기랍니다 ㅜㅜ
님이 아무리 그러고 싶어도 그렇게 안 될 겁니다.
저도 개를 무척 좋아하는데,
제가 개를 너무 좋아하고 공부를 덜 하고 개를 데리고 놀고 산책시키고 한다고,
할머니께서 싫어하셨었습니다.
하지만 내 부모님이, 할머니 말을 듣고 개를 죽이거나 내버렸다면
아마 저와 제 부모님의 사이는 훨씬 더 악화되었을 것입니다.
기분 풀리는 쪽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강아지 내보내려다 딸래미랑 척 지실 수도 있습니다.
엄마랑 딸과는 달라서, 아빠랑 딸은 사이가 크게 나빠지면 회복을 평생 못할수도 있습니다.
개를 집어던졌고
그리고 '상식이란 말을 내뱉거라'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상대가 나의 뜻에 진심으로 감화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님이 임금이라도 그런 식으로는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할겁니다.
폭력이 정당하진 않더라고
개때문에 목숨을 버린다고 하는 소릴 듣고 침착해질수 없었던 제 나약함이 원인이겠군요
차라리 어머님이랑 대화를 하게 해 보신후 한발짝 뒤에서 물러나 보세요.
다른 얘기지만 마당없는 집에선 개는 키우는거 자체가 학대 입니다.
전 고양이 키우고 있습니다.
나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사회를 너무 쉽게 생각하나봅니다 ㅜㅜ
이제 직장잡고 일한지 두달째라 ㅜㅜ
나가라 라고 해버리고 싶네요
나가서 한 두세달만 살아봐도 저런말 못할텐데
보는제가 더 속터집니다
그랬더니 나가겠다네요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득해보려고 카톡한 내용들입니다.
돈없데서 보증금500만들어 준다니 알았다는군요
본인이 개고생 해봐야 압니다.
저도 아버지 어머니 말 안듣다가.. 지금 땅을치고 후회하죠
21살 혈기왕성하지만.. 개고생햅하야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를 엄청난 벼랑 끝에서 밀어서 혼자 자립하는 훈련을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보증금500? 본인이 만들어 나갈 나이 아닌가요?
저도 20살부터 제가 알아서 살아나갓는데..
저희 엄마 아빠면 벌써 절 뒤지게 패고 눈물 쏙 빠지게 하셨을 겁니다.
동물도 중요한 생명체이지만.. 본인이 쫄쫄 개고생해보면 생각이 바뀔텐데요..
따님을 너무 감싸고 키우신거 아닌가...
따님 병원치료받아야합니다..
아빠가 그정도뿐 안된 가장이라는 뜻인거같기도 해서 씁쓸합니다
저 역시 이런 일을 겪을까 벌써부터 불안하네요.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들이셨으니...
이런 사단이 낫으나...
자식이길 부모 없다고...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감싸주심이 어찌 하실런지요.
만약 큰 딸이 집을 나가게 되면
나머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네요.
나머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큰 딸 및 강아지를 마음으로 안아주세요.
큰 딸이 나가는 순간 큰 딸의 데미지보다 부모의 마음은 감당하기 어려우실 듯 합니다.
대한민국 가장....참 힘드네요.
인지를 시켜준것뿐인데,,,
발끈해서 엄마아빠가 좀 하면 안되냐는식이라서,,
자꾸 그런식으로 책임회피하면 약속대로 내보낼수 밖에 없다고 했더니 저 난리가 난겁니다,
그러다 서로 감정이 격해졌고..
문제가 커졌지요,,,
하지만 한번은 터졌어야 할 일이었지 싶습니다.
이후 전 딸에게 사과했으나 딸아이는 부모에대한 말투가 전혀 문제 없다는 식으로 제대로 된 사과가 없더군요,,
그래서 보배드림의 글을 보여 주고 댓글을 읽어보라 했더니,,
애견 커무니티가 아니라 신뢰할수 없다더군요,,
전 부모의 관점에서 바라본 딸아이의 언행을 바로 잡아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애견 커뮤니티에 올려보구 댓글 반응을 보면 잘못을 인정하겠내ㅑ니 그러마 해서 글을 올렸었구,,,
그걸 보고 ㅜ먼가 잘못된 부분을 알아줬으면 하는거 하나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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