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쯤 6살 아들손잡고 갔습니다.
설명해줘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알 수 있겠지요.
춥고 급하게 먹은 김밥때문인지...
열나고 토하고...아들이 아팠습니다.
급하게 어떻게하지 하다가 집에 정신없이 데리고 왔습니다.
채했구나..이녀석..ㅎㅎ
저는 다시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친형이 광주에서 올라왔습니다.
친형은 자원봉사 의료지원으로 왔습니다.
친형이 간단한 해열제 구토 설사제 등등 캐리어로 가지고 왔습니다.
근데 말이죠...
형이 한 분도 도움을 못드렸어요..
필요로 했던 분들이 아무도 안계셨어요..
형이 했던 한마디..
온기가 뜻뜻하내
제가 인천에서 서울가면서 사갔던 활명수 그대로 가지고 집에 왔내요....
지금 이 시간까지 취재하시는 기자님들 보신분...
제일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는 기자님들.
가장이고 가정이 있으신분들인데....
누군가의 아빠이고 엄마이고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고
왜 이런 상황에 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는가...
결론은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바꿔야 합니다.
ㅊㅊ
큰일에 동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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