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건의 최종 승인자는 자필 서명을 남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본 문건이 예하 부대에 배포된 시간은 17일 오후 9시 55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전통제권이 2작전 사령부로 넘어간 지 약 12시간 뒤입니다.
그럼에도 임 전 사단장은 문건을 통해 해병 제2신속기동부대의 실종자 수색을 명령했고,
채상병이 소속된 포병여단에는 복구 작전 시행을 명령했습니다.
"통제 권한이 없어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는 임 전 사단장의 주장과 반대되는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임 전 사단장은 자필 서명 문건에 대해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답변은 제한된다. 하지만 해당 사안은 상식적이라 문제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지시 정황은 부하 장교들의 대화 녹취에도 담겨있습니다.
문건이 배포된 바로 다음 날이자, 채상병 실종 하루 전날.
현장 지휘를 맡은 포대장과 여단장의 대화에도 임 전 사단장의 수색 지시 정황이 담겨있었습니다.
JTBC가 확보한 녹취에 따르면
현장 지휘를 맡은 포대장은 여단장에게 폭우로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했지만,
여단장은 "사단장의 의사 때문에 당장 철수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해당 녹취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여단장이 마침 함께 위치하고 있었던 본인에게 의견을 구해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여단장에게 수색 계속을 명령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병대 입대율을 나락 끝까지 떨궈버린 더러운 지휘관의 말로가 보이는군요
부모가 힘들게 얻었고 소중히 키워온 자식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갔는데 주검이 되었다. 그런데 그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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